평택시가 스쿨 존(School Zone-어린이보호구역) 교통사고 ‘제로’에 도전한다.

정장선 시장은 12월9일 언론 브리핑을 갖고 “어린이보호구역내 안전대책 강화를 선제적으로 실시한다”고 강조했다.

시에 따르면 어린이보호구역 정기점검 및 시설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 교통사고 발생건수가 2017년 및 2018년 각각 5회에서 2019년 1회(어린이 1명 부상)로 크게 감소했으나 스쿨 존내 일반 교통사고는 11건이 발생하는 등 어린이 안전사고 위험은 여전히 높은 실정이다.

► 정장선 시장이 언론 브리핑을 통해 스쿨 존내 교통사고 '제로' 추진을 밝히고 있다.

이에 시는 평택경찰서와 협의, 관내 142개소 어린이보호구역 가운데 시속 40km 이상으로 허용하는 자란초등학교 등 8개소 스쿨존 제한속도를 2020년  2월까지 시속 30km로 낮추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 급감속에 따른 사고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 완충지역을 설정, 단계적으로 감속을 유도할 예정이다.

아울러 내년 2월까지 평택경찰서, 도로교통공단, 평택교육지원청 등 유관기관과 실무회의 및 합동점검에 나서 보도와 같은 높이의 고원식 횡단보도 및 과속방지턱, 보행자신호등을 신설하고 노란신호등과 옐로카펫 확대설치 등 어린이보호구역내 안전시설물을 2020년까지 보강·설치 완료한다.

여기에 과속·신호위반 단속카메라가 미설치된 초등학교 29개교는 2022년까지 확대·설치하고 사고취약시간 하교 시간대(오후 2시~6시)는 평택경찰서에 캠코더 등을 이용한 단속 강화를 요청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어린이 보행시 불법 주·정차 차량으로 운전자들이 어린이를 인지하지 못해 발생하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어린이보호구역내 이동식 차량 불법주차 일제단속, 고정식 단속카메라 확충으로 사고를 막고 어린이교통공원, 보행지킴이 등을 활용한 어린이 안전교육 및 캠페인도 강화할 방침이다.

정장선 시장은 “정부가 내건 ‘속도를 줄이면 사람이 보인다’는 슬로건을 시가 앞장서 실천하겠다” 며 “어린이보호구역내 안전대책 강화는 교통약자인 어린이의 안전 뿐 아니라 운전자 모두의 안전을 지키는 대책이므로 시민들께서 적극 협조해 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