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12월9일 본격적인 남북교류시대 도래에 대비, 사전에 교류협력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등 종합계획 교두보 구축에 나섰다.

대북제재 해제 등이 갑자기 이뤄질 경우 자치단체 차원에서 신속하게 대북협력에 나설 수 있도록 비정치·인도적 지원을 중심으로 체계적인 준비를 갖추기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시는 앞서 1월 시 차원에서 남북교류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용인시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데 이어 최근 20명으로 구성된 ‘용인시 남북교류협력위원회’를 발족했다,

시는 또 시정연구원을 통해 연말까지 ‘용인시 남북교류협력사업 기본계획’도 수립할 방침이다.

시는 이미 경기도 주관 남북평화협력 지방정부협의회에 가입하고 ‘남북평화협력 지방정부협의회 규약’을 시의회 동의를 얻어 6월에 고시하는 등 타 지자체와 남북교류협력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한 토대도 다졌다.

시는 향후 스포츠 교류 등을 상황변화에 따라 단계별로 추진하면서 평화통일 분위기를 조성하고 나아가 경제·문화·관광·조림·보건·농업 등 분야로 남북교류협력을 확산할 구상이다.

남북교류협력위원회는 시 차원의 남북교류협력사업을 심의하고 협의 및 자문하게 된다.

백군기 시장은 “시의 특성과 이점을 살리면서 남북간 상호 호혜적이고 지속가능한 사업들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며 “남북관계가 일시 경색됐더라도 통일이라는 큰 그림을 보고 시만의 특색있는 남북교류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통일운동 확산을 위해 시민들과 함께하는 ‘용인시민 역사·통일 퀴즈왕 대회’ 와 ‘고교생 역사·통일 골든벨 용인시 대회’등을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