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에 등록된 1천228개 기업체 가운데 21개(1.7%) 업체가 일본의 수출규제로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앞서 9월~11월까지 1천228개 공장(기업)을 대상으로 일본 수출 규제에 따른 피해실태를 조사했다.

조사 대상은 소기업(종업원 50인 미만) 비율이 90.6%로 가장 많았고, 중기업(50인~300인) 9.0%, 대기업(300인 이상)은 0.4%였다.

업종은 전기·전자·기계가 67.7%(832개社)로 가장 많았다.

전체 업체 가운데 1.7%가 “일본의 수출규제로 피해가 발생했다”고 답했고 “피해 발생이 예상된다”는 업체는 9.5%(117개)였다.

79.7%(979개)는 “현재 피해가 없다”고 답했다(미응답 9.0%).

피해 발생(예상) 기업들은 직접적 피해 보다 일본산 주요 핵심품목의 수급불안, 거래처의 수급불안 등으로 생산량 감축을 우려했다.

수출규제 피해(예상) 분야(중복 응답)는 ‘거래처 생산량 감축에 따른 매출감소’(44.7%)가 가장 많았다.

이어 ‘일본산 원재료·소재·장비 수급 불안’(40.4%), ‘직접 생산량 감소’(11.3%)가 뒤를 이었다.

수출규제 피해(예상) 규모는 ‘매출(수출) 감소’ 38.4%, ‘공장 가동률 감소’ 25.8%였다.

‘피해가 발생했거나 예상된다’고 답한 138개 업체의 업종은 ‘기계’ 26.1%, ‘전기 장비’ 18.8%, ‘전자’ 17.4%, ‘의료 정밀’ 8.7%, ‘컴퓨터·통신·영상’ 8.7% 등이다.

기업들은 ‘수입(구매)선 다원화’(24.5%), ‘신제품 개발’(18.1%), ‘긴축재정’(17.4%), ‘연구개발·설비투자 확대’(11.0%) 등으로 “수출규제 조치에 자체대응할 계획이다”고 답했다.

수출규제 피해 기업에 정부가 지원해 주기를 희망하는 분야는 ‘금융지원’(43.0%), ‘R&D(연구·개발) 등 기술개발 지원강화’(21.2%), ‘신산업·신제품 개발 관련 기술인증, 규제개선’(14.6%) 등 순이다.

원영덕 경제정책국장은 “R&D 등 기술개발 지원, 신제품개발 관련 기술인증 절차 간소화, 관련법 규제완화 등은 중앙정부 차원에서 접근해야 할 부분이다” 며 “시는 경영자금 지원, 세금징수 유예 등 기초자치단체가 가능한 금융지원책을 마련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올해 8월 일본 수출규제 피해 기업을 위한 특별지원기금을 긴급 편성ㅐㅆ다.

수출규제로 피해를 보거나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관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업체당 최대 5억원을 융자로 지원하고, 융자지원(대출) 금액의 이자차액 3%를 보전해 준다.

7개 은행(기업·하나·신한·씨티·국민·농협·우리)에서 상담 뒤 지원받을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기업지원과(228-2283)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