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1월13일~2월29일까지 복지사각지대 발굴·지원 강화를 위해 도내 아파트에 거주하는 위기가구를 일제조사한다.

각종 공과금이 개별 납부돼 기존 시스템으로 연체정보 파악이 가능한 일반 주택과 달리 전기요금 등이 관리비에 포함, 일괄납부되면서 개별세대의 연체정보를 파악하기 어려웠던 아파트에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기존 복지사각지대 발굴 시스템 약점을 보완하기 위한 것이다.

조사 대상은 주 소득자의 사망, 실직, 중병, 부상 등 위기상황으로 관리비나 임대료를 3개월 이상 체납중인 세대와 가스·수도·전기 사용량이 거의 없거나 검침결과가 ‘0’인 세대 등 위기징후가 의심되는 가구.

발굴조사단 구성→주택관리사 협회·아파트 관리사무소·LH 주거복지센터 등과 협력체계 구축→현장조사 실시→지원 순으로 진행된다.

아울러 도는 앞서 7일부터 실시중인 주민등록 사실조사와 연계한 일제조사로 효율성을 높이고 도내 31개 시·군 및 읍·면·동 사회복지공무원과 명예사회복지공무원(3만4천명),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9천400명) 등 ‘지역사회 인적 안전망’을 총동원해 철저히 조사할 방침이다.

발굴된 위기가구는 경기도형 긴급복지 및 기초생활보장제도 등 공적급여(생계비·의료비 등)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여기에 포함되지는 않지만 생활이 어려운 가구의 경우 민·관 협력을 통해 금융상담, 돌봄지원, 후원 등 다양한 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병우 복지국장은 “위기에 처한 도민들이 도움을 청하지 못하고 안타까운 선택을 하지 않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 며 “주변 이웃의 어려움에 조금 더 관심을 기울이고 문제가 있을 경우 주저하지 말고 제보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위기상황에 처했거나 어려움을 겪는 지역주민을 발견한 도민은 경기도콜센터(전화 031-120) 또는 거주지 읍·면·동 주민센터로 전화하면 현장조사 등을 통해 지원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