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군의원과 산하 공공기관장 70%가 지난해에 비해 재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평균재산은 9억7천220만원으로 전년 대비 5천801만원 늘었다.

경기도공직자윤리위원회(이하 윤리위·위원장 이미숙)는 공직자윤리법 제10조(등록재산의 공개) 규정에 따라 정기 재산공개 대상자인 공공기관장 12명과 시·군의회 의원 446명 등 모두 458명의 재산신고사항을 3월26일 도보에 공개했다.

신고내역은 2019년 12월31일 기준으로 공직자 본인, 배우자, 부모 등 직계존·비속의 재산이다.

신고내역을 보면 458명 1인당 평균재산은 9억7천220만원으로 이는 전년도 평균(9억1천419만원)보다 5천801만원 증가한 수준이다.

‘재산이 증가했다’고 신고한 324명(71%)은 평균 1억3천298만원이 늘었고 재산이 감소한 134명(29%)은 평균 1억7천128만원이 줄었다.

신고자들은 주요 증가사유로 채무감소, 전년 대비 공시지가 상승 등을 들었다.

재산총액이 가장 많은 공직자는 작년에 이어 김지훈 남양주시의원으로 신고액은 112억7천717만원에 달했다.

지난해 대비 신고재산 증가액이 가장 큰 공직자는 이성우 안양시의원으로 신고재산 증가액이 19억5천303만원으로 나타났다.

재산총액이 가장 낮은 공직자는 박태원 수원시의원으로 –6억8천105만원이다.

지난해에 비해 재산이 가장 많이 감소한 공직자는 곽내경 부천시의원으로 신고재산이 21억8천229만원 감소했다.

또 도내 공공기관장 가운데 이한주 경기연구원장이 50억5천622만원을 신고해 작년과 마찬가지로 최고 재산을 기록했다.

지난해 보다 재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공공기관장은 6억468만원 증가한 문진영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다.

윤리위는 재산공개자의 재산변동사항을 6월말까지 심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재산심사결과 거짓 또는 불성실한 신고는 경고 및 시정조치, 과태료 부과, 해임·징계의결 요청 등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아울러 공직윤리에 국민의 높아진 기대수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소득 대비 재산이 과다하게 증가 또는 감소한 경우 등은 재산의 취득경위와 자금출처, 자금 사용용도 등 재산형성과정 심사를 강화한다.

특히 직무와 관련해 부정한 재산증식 혐의가 있거나 다른 법의 위반사실 등이 있는지 여부도 적극 심사, 해당 사실이 발견될 경우 관계기관에 통보할 계획이다.

윤리위 관계자는 “도민들에게 신뢰받는 공직사회 구현과 청렴한 공직문화 정착을 위해 재산등록 및 심사제도를 지속적으로 엄정히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3월26일자 관보에 경기도지사, 부지사, 도의원과 시장·군수 등 175명을 포함한 관할 공직자들의 재산등록사항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