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뮤지컬배우와 무대기술자 출연, 생생한 강좌를 제공하는 전국 최초 뮤지컬 온라인 교육이 시행되고 있다.

미래교육 문화도시를 지향하는 오산시와 (재)오산문화재단(대표 조요한)이 지역예술인재 육성을 위해 도입한 것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시행조차 불투명했던 ‘뮤지컬 라이프 교육사업’이 비대면으로 즐기는 온라인 뮤지컬 교육콘텐츠로 재탄생하면서 뮤지컬 온라인 수업 참여 학생과 담당교사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재단은 코로나19로 정식 개학이 연기되면서 최근 전국 최초로 랜선으로 즐기는 ‘방구석 1열’ 뮤지컬 교육을 진행했다.

온라인 뮤지컬라이프 교육은 오산중을 시작으로 2주간 펼쳐졌다.

오산중 온라인 교육에 따라 정식 개학 이후 뮤지컬 수업을 시작할 예정인 학교도 온라인 강의콘텐츠 활용계획을 밝히고 있다.

오프라인 개학 뒤에 뮤지컬 교육 공백이 우려되는 상황이었지만 온라인으로 대체할 경우 비대면 수업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온라인 뮤지컬라이프 교육은 6주간 총 12차시로 구성·진행될 예정이다.

1,2,7,8차시는 뮤지컬 개론과 세계 4대 뮤지컬, 뮤지컬 조명·음향, 뮤지컬 무대와 스태프 등 이론교육을 박봉곤 뮤지컬배우가 맡아 강의한다.

또 3,4,9,10차시는 안무실습으로 뮤지컬 영화 ‘위대한 쇼맨’에서「This is me」, 뮤지컬 영화 ‘하이스쿨 뮤지컬’에서「We're all in this together」곽유림한희경·뮤지컬배우가 진행할 예정이다.

5,6,11,12차시는 보컬실습으로 뮤지컬 ‘렌트’에서「Season of Love」와 뮤지컬 ‘위키드’에서「One shot day」를 곽유림·석현준 뮤지컬배우가 맡는다.

재단은 온라인 개학 발표 전에 정상적인 개학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 재단 및 주관사, 교수설계 전문가, 뮤지컬 배우 등 온라인 뮤지컬 콘텐츠 제작을 위한 회의체를 구성하고 콘텐츠 제작에 들어 갔다.

학생 눈높이에 맞는 뮤지컬 교육콘텐츠 구성과 학습활동 설계, 촬영 및 편집 등 완벽한 사전준비로 완성도 높은 뮤지컬 콘텐츠를 제작했다.

이와 함께 온라인 뮤지컬 콘텐츠 활용 가이드와 교재 등을 마련, 학교별로 맞춤 대응함으로써 첫 시행에 따른 혼선을 최소화했다.

김수정 매홀고 교사는 “영상의 질이 좋아 수업시간에 뮤지컬 소개가 필요할 때 적극 활용하고 싶을 정도” 라며 “아이들이 베테랑 뮤지컬배우들이 직접 설명하면서 높은 호감도를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조요한 대표는 “문화예술교육은 반드시 대면 교육만이 정답이라는 편견을 깬 좋은 시도였다” 며 “학교현장의 피드백을 적극 반영, 완성도 높은 온라인 뮤지컬 교육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곽상욱 시장은 “‘뮤지컬라이프’사업과 같은 교육을 통해 지속적으로 창의인재 육성 및 문화시민을 양성하겠다” 며 “뮤지컬라이프 교육사업 브랜드화로 지속가능한 특성화 교육체계를 다져 ‘문화도시, 교육도시 오산’의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