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노동자 가정에 가사 서비스를 제공, 개인휴식·여가시간 확보를 지원하는 ‘노동자 가사 서비스 지원사업’을 2019년에 이어 올해도 시행한다.

이 사업은 만 18세 이하 자녀를 둔 맞벌이 노동자를 대상으로 도가 선정한 민간 서비스 수행기관이 집안 청소, 세탁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서비스 1회당 일정 이용요금을 도가 지원하는 것이다.

올해 지원 대상은 도가 가족친화 일하기 좋은 기업과 여성고용 우수기업으로 인증한 53개 기업 재직자 가운데 만 18세 이하 자녀를 둔 여성노동자와 맞벌이 남성노동자.

올해 사업비는 1억2천만원으로 2019년 9천만원에 비해 3천만원이 늘어 총 132명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지난해는 70명이 서비스 지원을 받았다.

또 이용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노동자 1인당 서비스 1회 이용 지원금을 2019년 3만5천원에서 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용자들은 연간 총 15회, 최대 75만원까지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도는 현재 31개 시·군 전역을 6개 권역으로 나눠 가사 서비스 수행업체 5개 기관을 선정한 가운데 코로나19 방역, 위생관리 준비기간 등을 감안해 7월부터 본격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2019년 도가 실시한 ‘경기도 일·생활 균형 인식조사’에 따르면 가사와 돌봄 활동으로 개인시간 부족에 따른 스트레스가 가장 큰 일과 삶의 균형 저해요인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자 80% 이상이 ‘가사 서비스 요금 일부 지원시 서비스를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정구원 일가정지원과장은 “앞서 4월 지원 대상 노동자들의 수요 조사를 통해 노동자 가정내 가사·돌봄 부담을 줄일 사업방안을 지속적으로 고민했다” 며  “이 사업을 통해 노동자들이 행복한 일터와 가정생활을 동시에 지키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