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고양·수원·용인시와 경남 창원시 등 인구 100만명 이상 전국 4개 시가 2022년 1월13일 특례시로 공식 출범했다.

시 승격 73년 만에 ‘수원특례시’로 거듭난 수원시는 이날 대강당에서 출범식을 열고 첫발을 내디뎠다.

염태영 시장은 기념사에서 “수원특례시는 지방자치에 유연성을 더하며 다채롭고 풍성한 지역발전에 모범을 제시할 것이다” 며 “특례시 출범은 이 땅에 진정한 ‘시민주권 시대’를 열었다”고 말했다.

►염태영 시장이 수원특례시 출범를 선포하며 깃발을 흔들고 있다.

이어 “수원특례시는 ‘시민행복’을 향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겠다” 며 “‘특례시’라는 이름에 합당한 권한과 책임으로 시민들에게 더 큰 혜택을 돌려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염태영 시장 등 참석자들이 시민헌장탑 표지석 제막식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수원특례시 홍보영상 상영으로 포문을 연 이날 출범식 행사는 수원특례시 유공자 표창, 염태영 시장 기념사, 내빈 축사, 수원특례시민헌장 발표, 수원특례시 출범 선포식 등으로 진행됐다.

출범식에 앞서 시청 본관앞 정원에서 ‘수원특례시 시민헌장탑’ 표지석 제막식이 열렸다.

김승원(수원시갑)·백혜련(수원시을)·김영진(수원시병)·박광온(수원시정)·김진표(수원시무) 국회의원, 장현국 도의장, 조석환 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또 김부겸 국무총리, 전해철 행정안전부장관, 김순은 자치분권위원장은 영상 메시지로 수원특례시 출범을 축하했다.

앞서 2020년 12월9일 인구 100만명 이상 대도시에 ‘특례시’라는 명칭을 부여하는 내용을 담은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특례시’ 근거가 마련됐다.

이에 2021년 1월12일 공포된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안은 ‘공포 뒤 1년이 지난날부터 시행한다’는 부칙에 따라 2022년 1월13일 전국 4개 시가 특례시로 출범했다.

또 용인시는 앞서 3일 용인특례시 출범식에 이어 백군기 시장이 이날 각 부서를 찾아 “공직자라는 자부심을 갖고 맡은바 업무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백군기 시장이 각 부서를 찾아 공직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백군기 시장은 본청 2개 실, 6개 국, 2개 단, 52개 과·관, 238개 팀을 일일이 방문한 자리에서 “오늘(1월13일)은 용인특례시가 출범한 역사적인 날이다. “특례시 공직자라는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업무에 충실해 달라”고 주문했다.

►공직자들이 백군기 시장과 함께 '용인특례시' 출범을 자축하고 있다.

백군기 시장은 “시는 2021년 살기 좋은 도시를 꼽는 국제대회에서 당당히 은상을 받고 올해는 특례시로 출범, 달라진 위상을 보여주고 있다” 며 “특례시를 발판삼아 110만명 시민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명품도시를 만들어 나가자”고 밝혔다.

한편 시는 용인특례시 출범에 앞서 3일 ‘용인특례시 출범식 및 반도체도시 선포식’을 갖고 ‘특례시’라는 새로운 도시 브랜드와 반도체산업의 전략적 육성으로 ‘지속가능한 친환경 경제자족도시’로 도약을 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