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청소년복지시설에서 생활하는 가정밖 청소년들에게 퇴소 뒤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한 ‘청소년 자립두배통장’ 제도를 새롭게 마련하고 올해부터 지원한다.

►경기도청사 전경.

이에 도는 참여자 100명을 2월15일까지 공개 모집한다.

‘청소년 자립두배통장’은 청소년 본인이 2년간 매달 1만원~10만원을 저축하면 도가 저축액의 2배(최대 20만 원)를 추가적립하는 제도다.

10만원을 저축하면 도가 20만원을 지원, 매월 총 30만원을 모을 수 있다.

2년 저축을 최대 2회 연장이 가능, 6년 적립시 2천160만원(본인 적립 720만원과 지원금 1천440만원)을 마련할 수 있다.

신청대상은 도내에 거주하는 만 15세 이상 24세 이하 도민 가운데 청소년쉼터에서 1년 이상 거주했거나 거주 뒤 퇴소한 청소년과 6개월 이상 거주 뒤 청소년자립지원관에서 6개월 이상 지원받는 청소년이다.

다만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시행하는 유사 자산형성 지원사업에 참여해 지원금을 받은 청소년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희망자는 1월24일~2월15일까지 필요서류를 챙겨 현재 거주중인 청소년쉼터에 신청해야 한다.

쉼터를 퇴소한 청소년은 최종 거주했던 청소년쉼터나 현재 지원받는 자립지원관에 신청하면 된다.

도는 서류심사 등을 거쳐 2월22일 참여 청소년을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선정된 청소년은 2월23일~26일 사이에 경기남부자립지원관(군포시) 또는 경기북부자립지원관(의정부시)을 찾아 약정서를 체결해야 한다.

적립급은 학자금, 기술자격·취업훈련, 창업, 주거마련, 질병치료, 결혼 등 청소년이 안정적으로 사회에서 자립하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안동광 평생교육국장은 “청소년들이 부모의 도움없이 안정적으로 자립하기 위해 경제적 자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며 “최대한 많은 청소년이 신청해 도움을 얻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가정밖 청소년’은 가정불화, 학대, 방임 등 이유로 집을 떠나 청소년복지시설에서 생활하는 청소년으로 본인 의사에 따라 언제든지 시설을 떠날 수 있다.

단 만 24세가 되면 의무적으로 퇴소해야 하기 때문에 퇴소 이후 자립을 위한 현금지원 혜택이 절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