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수원FC 차기 단장에 최순호 前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선임됐다.

수원FC는 “2023년 2월 임기가 만료되는 김호곤 단장 후임으로 최순호 前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을 선임했다”고 11월30일 밝혔다.

앞서 수원FC는 단장 선임에 따른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11월11~21일까지 공개 모집했다.

►최순호 수원FC 차기 단장.

총 8명이 응시한 가운데 (재)수원FC 이사회는 평가를 거쳐 29일 최순호(60) 前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을 후임 단장으로 선임했다.

최순호 차기 단장은 현역시절 국제대회에서 맹활약하며 ‘아시아의 호랑이’라고 불렸다.

1980년대 대한민국 축구대표 공격수였고, 한국축구 역사에 획을 그은 선수로 꼽힌다.

그는 청주상고·광운대를 졸업하고 1980년~1991년까지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A매치에서 30골을 기록했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주전 공격수로 뛰었다.

1986년 월드컵에서 이탈리아를 상대로 골을 터뜨려 세계에 강력한 인상을 남겼다.

1992년 현역에서 은퇴한 뒤 프로축구 포항스틸러스, 현대미포조선, 강원FC 감독을 역임했다.

포항스틸러스 감독시절인 2003년 K리그 최초로 클럽 유스시스템을 도입, 한국형 유스 시스템 기틀을 마련한 평가를 받는다.

또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 위원, FC서울 미래기획단 단장,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포항스틸러스 기술이사를 역임하는 등 선수·지도자·행정가 이력을 고루 갖춘 한국 축구계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수원FC 이사회는 ▲스폰서 유치 강화 ▲상품화 전략 추진 ▲사회공헌 확대 ▲유소년 육성 ▲시민 친화적 구단 운영 등 수원FC가 한층 더 도약하는 동력을 만드는 최고 적임자로 최순호 前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을 차기 단장으로 낙점했다.

최순호 차기 단장은 2023년 2월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