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Pandemic)으로 그동안 닫혔던 하늘길이 열리자 부천시가 해외 공략을 위해 다시 뛰고 있다.

한동안 주춤했던 국제 경제교류와 해외시장 개척에 불씨를 지피며 수출·관광 도약으로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힘차게 기지개를 켰다.

►조용익 시장(왼쪽)이 오카야마시장과 우호교류증진합의서를 체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앞서 11월 조용익 시장이 우호도시 일본 오카야마시를 직접 방문한 가운데 ▲경제분야 ▲관광 및 문화산업분야 등 경제교류 확대에 초점을 맞춰 우호교류증진합의서를 체결하는 등 코로나19로 닫혔던 하늘길이 열리자 ‘다시 뛰는 부천’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였다.

우호교류 협정체결 20주년을 기념해 오카야마시가 시 방문단을 초청하면서 이뤄졌다.

방문단으로 동행한 부천상공회의소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양도시 기업인들을 위한 경제교류 간담회를 진행했다.

2023년은 오카야마상공회의소 청년부가 시를 방문, 부천상공회의소 청년기업인협의회와 경제교류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키로 하는 등 상호 발전적 경제교류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아울러 시는 오카야마시 방문 이후 또 다른 우호도시 가와사키시를 방문, 향후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시는 지역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신발 끈을 다시 동여맸다.

►관내 기업들이 뉴질랜드 현지 바이어들에게 수출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11월2일~8일까지 시가 주최하고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주관한 ‘2022 부천시 해외시장개척단’이 오세아니아 판로 개척 및 확대를 위해 뉴질랜드 오클랜드와 호주 시드니에 현지 파견돼 수출 상담회를 진행했다.

해외시장개척단은 코로나19로 그동안 온라인으로 진행됐던 어려움을 딛고 이뤄진 첫 현지 파견인 만큼 지역기업들이 활기를 되찾았다.

지역기업 9곳이 참가한 가운데 수출상담 78건을 진행했고 총 138만 달러 규모의 계약체결이 예상되는 등 좋은 성과를 얻었다.

►베트남 호치민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2 베트남푸드박람회'에서 부천시 관광자원을 홍보했다.

시는 올해 두번에 걸친 온라인 시장개척단과 한번의 오프라인 시장개척단 활동을 전개하면서 이를 통해 지역기업 24곳이 계약 예상금액 총 215만 달러에 달하는 성과를 냈다.

시는 해외시장 진출과 수출여건이 어려워진 점을 감안, 맞춤형 비대면 판로지원사업을 추진하는 등 코로나19 악조건 속에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쉼없이 분투했다.

비대면으로 바이어를 발굴한 기업에게 샘플 발송을 위한 국제우편비를 지원하고, 수출기업에게 수출보험료를 지원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부천 참가기업이 호주 현지 바이어를 직접 찾아 수출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2021년은 언택트 마케팅을 돕기 위해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제작(9곳), 외국어 동영상 제작(36곳), 외국어 카탈로그 제작(12곳), 디지털 카탈로그 제작(10곳) 등 모두 67개 기업을 지원했다.

또한 온·오프라인 전시회 개별참가비 지원 등 기업들에게 해외 판로개척 및 확대를 위해 힘을 보탰다.

이런 노력으로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 기준에 따르면 시의 수출액은 2019년 21억 달러, 2020년 25억 달러, 2021년 29억 달러 등 코로나19 상황을 뚫고 매년 증가하고 있다.

►베트남 호치민 거리에서 베트남 MZ세대를 대상으로 부천로드 홍보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 수출액 또한 10월말 기준 26억 달러를 기록하는 등 순항하고 있다.

시는 관광도시로 도약을 위해 다시 시동을 걸었다.

2019년 연간 180만명 규모(내·외국인 포함)이던 방문 관광객이 코로나19 상황을 거치며, 40만명~50만명 수준으로 급감한 상황을 회복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올해 3분기 누적 96만명 수준까지 회복했으나 주로 내국인 위주 회복세여서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더욱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시는 11월 베트남 현지에서 호치민 25개 여행사를 대상으로 부천관광설명회를 개최하고, 베트남 푸드 엑스포(VNM·Vietnam Foodexpo 2022)에 참가해 시의 관광자원 홍보와 체험 이벤트 진행에 나서는 등 코로나19로 침체된 부천관광에 활기를 더하고 동남아 시장을 다시 확보하기 위한 채비에 나섰다.

현지 여행업계와 베트남 주민들을 상대로 국제축제·박물관·힐링코스·유니크베뉴 등과 같은 부천관광 자원을 설명하는 1:1 상담회와 질의·응답을 진행하면서 부천관광 홍보에 애썼다.

10월 ‘다시 시작하는 부천 의료관광’을 주제로 ‘2022 부천국제의료관광컨퍼런스(BIMC)’를 개최하는 등 다소 움츠러든 외국인환자 유치를 위한 노력도 기울였다.

몽골·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등 해외 5개국 관계자들과 순천향대학교 부속 부천병원·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세종병원 의료진이 모인 가운데 글로벌 의료관광시장 변화와 외국인환자 유치 활성화 전략에 논의가 진행됐다.

시는 해외 자매·우호도시간 국제교류 강화, 해외 의료관광 홍보 설명회 개최, 부천 국제의료 컨퍼런스 확대, 부천시 의료 관광협의체 지원 등을 통해 의료관광 마케팅에 나설 예정이다.

세계적인 의료기술을 갖춘 중증질환분야 의료기관이 부천에 다수 소재한 만큼 이를 적극 활용해 의료관광을 미래 성장동력 가운데 하나로 삼을 계획이다.

조용익 시장은 “엔데믹(Endemic) 시대에 맞춰 새롭게 변모할 각각의 해외시장을 고려해 정책을 개발하고 다듬어 나갈 계획이다” 며 “기업하기 좋은 부천, 관광하기 좋은 부천으로 도약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