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욱 오산시장이 3월4,5일 이틀간 시민들을 대상으로 ‘2015년 시민과의 대화’에 나서 ‘시민의 꿈이 실현되는 내일의 이야기’로 2015년 시정현안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 곽상욱 시장이 시민과의 대화에서 시정현안을 설명하고 있다.

‘시민의 꿈이 실현되는 내일의 이야기’는 △시민이 행복한 안전도시 구축 △활력 넘치는 지역경제 활성화 △희망주는 보편적 나눔복지 실현, △배움과 가르침이 즐거운 교육특별시 오산 △아이 키우기 좋은 행복도시 △쾌적하고 건강한 도시환경 조성 △문화·예술이 함께 하는 창조도시 건설 △시민 맞춤형 참여행정 확대 등 8대 역점시책을 통한 2015년 시정운영 방향 설명과 시민들에게 건의사항 및 질문을 받아 답변하는 토크 형식으로 진행됐다.

▲ 새로운 형태로 진행된 '2015년 시민과의 대화'

6개 동을 순회하며 가졌던 예년과 다르게 선거구별 2개 지역으로 나눠 진행된  ‘2015년 시민과의 대화’는 그러나 시민들 입장에 많이 아쉬운 자리였다.

▲ 곽상욱 시장이 시정설명을 준비하고 있다.

대략 2시간30분 정도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시정현안 설명 및 이해를 구하는 시간이 무려 2시간 넘게 할애되면서 많은 시민들이 기대했던 질의응답 시간은 불과 30분에 그쳤다.

이마져 현장에서 질문을 받는 게 아니라 미리 준비된 질문지에 적어서 내면 곽상욱 시장이 무작위로 뽑아 낭독하고, 담당자들의 원론적인 답변으로 이어지면서 과연 허심탄회한 대화였나 의문이 들었다.

이틀간 1천명 이상의 각계각층 시민들이 참여하고 수행 공무원들과 이벤트 업체까지 동원해 야심차게 준비한 ‘시민과의 대화’였지만 아쉬움이 많았다.

그렇기에 안타까운 반응을 보인 시민들 또한 적지 않았다.

이들은 “스티븐 잡스의 프리젠테이션을 본 딴 형태로 진행된 '2015년 시민과의 대화'는 예년에 비해 신선하기는 했지만, 꾸밈없이 허심탄회하게 하고 싶었던 얘기를 나눌 수 없어 아쉽고 안타까웠다” 며 “마치 시민과의 대화가 아니라 일상적인 시정 홍보처럼 느껴졌다”고 씁씁한 여운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