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와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는 10월23일 오산시청 상황실에서 자매결연 협약식을 갖고 상생·공동발전 협력 강화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은 이권재 오산시장, 최경식 남원시장, 이상복 오산시의장, 김영태 남원시의장 및 부의장, 민간단체장, 양기관 지자체 관계 공무원 등 40명이 참석했다.

►이권재 시장(왼쪽)과 최경식 남원시장이 자매결연 협약서를 보이고 있다.

남원시는 춘향전의 고향으로 널리 알려진 역사적 도시로 유서깊은 전통과 풍부한 문화유산을 자랑한다.

특히 춘향문화축제, 요천변 벚꽃축제 등 다채로운 행사와 함께 특색있는 지역 음식, 특산물 등을 통해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인기를 끌며 문화와 역사를 탐방하는 여행객들의 필수 방문지로 주목받고 있다.

이권재 시장은 “남원시는 통일신라시대 남원경으로부터 유래된 도시 이름이 1천300년 넘게 이어지는 유서깊은 도시다. 판소리 동편제의 본향이자 흥부전의 발상지로 역사문화 자원이 풍부할 뿐 아니라 최근 개최한 「2024 남원 국제드론제전」을 통해 남원시가 첨단 드론산업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열정을 가졌음을 증명한다”고 말했다.

►양 지자체 관계자들이 자매도시 결연 협약식에서 상호관심사를 주고 받고 있다.

이어 “오산시는 경부선 철도와 국도 1호선, 경부고속도로가 교차하는 교통 요충지로 세계적 반도체 기업과 연결된 미래 4차 산업 중심지로 성장하고 있다. 독산성 세마대지와 죽미령 등 많은 역사유적을 가진한 역사문화도시”라고 덧붙였다.

이에 최경식 남원시장은 “‘미래도시 오산’이라는 비전 아래 향후 인구 50만명 경제자족도시를 지향하는 오산시와 광한루원, 춘향전 등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쉬는 문화자원과 천혜의 자연환경 지리산을 활용한 관광자원이 풍부한 문화도시 남원시가 각각의 장점을 통해 서로를 보완하며 ‘상생발전’이라는 아름다운 꽃이 활짝 피어나기를 소망한다”고 화답했다.

오산시는 이날 자매결연을 시작으로 양 자치단체간 지역특산품 직거래장터 운영과 자매도시 시민관광지 입장료 할인혜택 등을 협의해 인적교류가 왕성해질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남원시는 자매도시 체결 주민에게 ‘남원 누리시민’ 혜택을 제공한다.

주된 혜택으로 공공시설(8개소) 입장료 감면, 기념품, 숙박권 등 인센티브 제공, 누리시민 가맹점 할인혜택 등이 있다.

입장료 감면 공공시설은 광한루원(무료입장), 항공우주천문대(50% 할인), 어린이과학체험관(50% 할인), 춘향테마파크(무료입장), 지리산허브밸리(무료입장), 남원예촌(주말기준 20~30% 할인), 화인당(50% 할인) 등이 있다.

한편 오산시는 남원시를 포함해 국내 총 8개 도시(충북 영동군, 강원 속초시, 전남 순천시, 전남 진도군, 경남 남해군, 경북 안동시, 전북특별자치도 장수군,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와 자매결연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