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와 경기동부보훈지청은 10월 이달의 안성독립운동가로 신낙균(申樂均·1899년~1955년) 선생을 선정했다.

신낙균 선생은 1919년 3월말 안성읍내에서 전개된 만세운동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서울로 피신했을 당시 사진에 매료돼 1922년 일본으로 유학을 떠나 정식으로 사진을 공부했다.

1927년 동경사진전문학교를 졸업하고 전문사진가로 활동했다.

귀국과 함께 YMCA 사진과 교사를 거쳐 1934년 동아일보사 편집국 사진부에 입사했다.

1936년 사진과장으로 근무하던 당시 8월9일 베를린 올림픽대회 마라톤에서 손기정 선수가 우승하자 이를 보도하면서 사진속 가슴에 그려진 일장기를 지우고 게재했다.

이에 조선총독부는 ‘동아일보일장기말소사건’을 문제삼아 송진우 사장과 관련자 등 10명을 검거하고 8월27일 동아일보를 정간처분했다.

당시 40일간 고초를 겪은 신낙균 선생은 조선총독부의 강압으로 ‘언론계에 다시 종사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제출한 뒤 풀려났으나, 줄곧 일경에게 감시를 받았다.

해방 뒤 수원에서 교사로 재직하며 교육활동에 전념하던중 1955년 뇌일혈로 사망했다.

선생은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1977년 대통령표창)을 추서받았다.

올해 ‘일장기말소사건’ 85주년이자 10월 ‘문화의 날’을 맞아 ‘이달의 안성독립운동가’로 선정됐다.

자세한 사항은 안성3.1운동기념관 홈페이지 안성독립운동인물자료관을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