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가칭)함백산 메모리얼파크 건립과 관련, 화성시가 수원시 호매실동 주민들의 반대 주장에 ‘비과학적·비합리적 주장은 건강한 미래 만들 수 없다’며 반박자료를 제시했다.

시는 5월20일 보도자료를 통해 “비과학적·비합리적 주장은 건강한 미래를 만들 수 없다”며 안산·시흥·광명·부천 등 4개 지자체와 함께 추진하는 종합장사시설 ‘(가칭)함백산 메모리얼파크’ 건립에 반대하는 서수원 호매실지역 주민들과 일부 정치인들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하고 나섰다.

시는 화장시설에서 2~3km정도 떨어진 곳에 거주하는 호매실동 주민들이 반대하는 논리는 크게 두 가지로 첫째는 대기오염, 둘째는 부동산 가격하락을 꼽고 있다.

그러나 시는 “앞서 5월11일 발표된 ‘용인 평온의 숲’ 과 ‘수원 연화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기연구원의 ‘화장시설 환경영향분석 및 관리방안 연구’ 보고서를 토대로 다이옥신은 담배연기의 1/22 수준이 검출됐고 먼지, 일산화탄소, 질소산화물 등의 배출량은 대기환경보전법 시행규칙에 정해진 법적 허용치 보다 적다고” 강조했다.

또한 “수은, 아연, 구리 등 유해성 중금속은 검출되지 않았다. 환경문제는 기우에 지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아울러 시 위생과는 “ ‘밀실행정과 절차상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에 장사 등의 관한 법률에 따라 중·장기 수급계획을 수립하고, 후보지 선정과정에 주민들의 적극 참여와 시민대표가 포함된 건립추진위원회에서 최종 후보지를 선정하는 등 오히려 공개적이고 투명한 행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시는 “호매실 주민들 의견 미수렴이나 정서적 피해 주장과 관련, 우선 장사시설은 지방자치단체장이 설치해야 하는 의무시설로 분쟁조정 대상이 아님을 분명히 한다. 또 지속적인 언론보도로 의견을 제시할 기회가 많았고, 호매실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됐지만 주민설명회도 개최하려고 노력했으며 민·관협의회 운영 등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시는 “‘화장시설은 각 지자체별로 소규모로 건립해야 한다’는 주장에 보건복지부와 경기도가 지자체 공동건립을 장려하고 있으며, 5개 시가 공동으로 화장로 13기를 이용하면 건립예산이 획기적으로 줄어 예산절감 효과도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단독으로 이용하는 성남시는 15기, 인천시는 20기를 각각 운영하고 있다.

화성시 등 5개 지자체가 공동으로 건립하는 (가칭)함백산 메모리얼파크 부지면적은 용인 ‘평온의 숲’ 절반 수준에 건축연면적은 1만3천858㎡로 수원시 연화장(1만8천66㎡) 및 용인 평온의 숲(2만7천983㎡)에 비해 작고 전체 면적의 2/3가 공원, 녹지, 산책로, 공연시설 등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시는 “기피시설로 여기던 장사시설 (가칭)함백산 메모리얼파크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유치 경쟁으로 님비를 핌비로 극복한 사례로 국내·외 언론에 소개됐다. 이와 함께 시민으로 구성된 건립추진위원회의 심사로 최종 후보지를 선정하는 등 지금까지 실패사례를 극복한 예로 관심을 받고 있다” 며 “최대한의 예산과 인력을 투입해 안전성을 확보하고 최첨단 설비를 이중·삼중으로 설치할 예정이며 실시간 모니터링시스템 도입, 시설개방을 통한 주민 검증 등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는 5월15일 상정된 ‘개발제한구역관리계획변경안’과 관련, 5월20일 매송면 숙곡리 (가칭)함백산 메모리얼파크 건립지 현장조사를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