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가 외국인들에게 코로나19 백신접종을 늘리기 위해 미등록 외국인 원스톱 백신접종, 찾아가는 백신버스 운영 등 다양한 정책을 시도한 결과 접종자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10월18일 현재 등록외국인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수는 4만2천705명, 미등록외국인 접종자수는 9천67명으로 전국 최고 접종자수를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수치는 외국인근로자가 대거 밀집한 인근 시흥시(등록 4만1천225명, 미등록 5천17명)와 안산시단원구(등록 3만9천419명, 미등록 3천85명), 안산상록구(등록 1만3천376명, 미등록 821명) 등과 비교해도 월등히 높다.

특히 시가 미등록외국인의 발굴과 접종유도가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단기간에 9천명 이상 백신접종자수를 확보한 결과는 외국인을 통한 지역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실시했던 다양한 외국인 백신접종 정책이 효과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시는 외국인을 통한 코로나19 지역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앞서 3월부터 외국인노동자 전수검사 행정명령을 실시하고 8월부터 남부권 소재 외국인 고용기업체를 대상으로 진단검사이행 행정명령을 발동하는 등 관내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검사와 접종에 총력을 기울였다.

아울러 9월 외국인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30세 이상 미등록외국인을 대상으로 접종센터 현장접수 뒤 바로 접종을 시행하는 ‘미등록외국인 원스톱 예방접종 서비스’ 시행을 통해 외국인들의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힘썼다.

김연희 보건소장은 “외국인고용업체 및 직업소개소에 지속적인 협조를 통해 등록·미등록 외국인들의 백신접종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며 “관내 외국인들의 집단면역 생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