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최초 전국단위 자사고 인천하늘고등학교(교장 김일형)가 10월21일 개교 10주년을 맞아 체육관에서 기념식을 갖고 새로우 비전으로 ‘인간적인 리더 육성’을 선포햇다.

►인천하늘고등학교 전경.

기념식은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학부모, 동문, 재학생 재표 등 최소한의 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유튜브로 온라인 생중계됐다.

지용택 인천하늘교육재단 이사장, 김필연 인천공항공사 부사장 등을 비롯한 교내·외 내빈이 참석, 인천하늘고 개교 10주년을 축하하고 새로운 10년 도약을 격려했다.

김일형 교장은 기념사에서 “지난 10년간 품격·헌신·역량을 겸비한 글로벌 리더 양성을 목표로 지금까지 달려 왔다. 이제는 인류애, 인간애, 동지애를 갖춘 굵은 리더 양성을 목표로 새로운 10년을 준비한다” 며 새로운 비전으로 ‘인간적인 리더(The Humane Leader) 육성’을 선포했다.

이어 지용택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교사가 아닌 스승, 학생이 아닌 제자가 만나는 학교가 돼 달라. 역사와 민족을 바라보고 세상을 바꾸는 굵은 인재들이 인천하늘고 울타리에서 성장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식전 행사로 故 이채욱 제4대 인천공항공사 사장의 흉상 제막식도 거행됐다.

►故 이채욱 제4대 인천공항공사 사장의 흉상 제막식이 열리고 있다.

故 이채욱 사장은 재임시절 공항종사자의 정주여건 조성과 영종도 지역발전을 위해 양질의 공교육을 제공할 자사고 설립을 제창하고 의욕적으로 사업 추진에 나서 오늘의 인천하늘고등학교 설립을 주도했다.

흉상은 학교본관 입구 복도에 조성, 학생들이 수시로 그의 뜻을 기릴 수 있도록했다.

►故 이채욱 제4대 인천공항공사 사장 흉상 제막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인천하늘고는 전교생이 기숙사 생활하는 학교로 지난 10년간 지역사회 발전을 이끄는 마중물 역할에 일조하고 있다.

매년 600명 이상 인천지역 학생들이 중학교 졸업 뒤 타 지역으로 떠나는 인재 유출현상은 인천교육의 고민중 하나였으나 지금은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실제로 인천하늘고가 위치한 영종도 인구는 10년전 3만4천명에 불과했지만 2021년 현재 10만명에 육박하는데, 이 과정에서 올해 서울대 합격자 기준 전국 10위권에 진입한 인천하늘고의 교육적 입지가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지역주민들은 평가하고 있다.

인천하늘고는 올해 2월 졸업한 제8회 졸업생 217명을 포함해 개교 이래 총 1천699명을 배출했다.

올해 봄에 졸업한 8회 졸업생까지 서울대 의대 3명을 포함한 총 115명, 연세대, 고려대, 카이스트, 포항공대 등 총 314명,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과기원 등 총 485명, 중앙대, 경희대, 한국외대, 서울시립대, 이화여대 등 총 400명 등으로 단기간에 놀라운 대학진학 실적을 보이고 있다.

또 사회통합전형 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창의적으로 설계하고 효과적으로 진행한 결과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의 학력향상과 정서적 안정에 크게 도움을 주면서 2017년 이후 4년연속 교육부로부터 우수학교 표창을 받았다.

인천하늘고등학교가 인천을 넘어 전국 인재들과 학부모들에게 주목받는 이유는 지난 10년간 입시지도 뿐 아니라 전인적인 학생성장을 위한 지속적 혁신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쌓은 교육 노하우를 인정받기 때문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개교 10주년 기념으로 진행한 ESG 양봉 프로젝트 탐구활동은 문·이과 융합을 통한 기후생태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을 뿐 아니라 이 탐구 활동을 바탕으로 국내 최고 권위의 과학탐구대회 ‘한화사이언스 챌린지’에서 전국 유수의 영재·과학고 학생들을 제치고 금상(2위)과 상금 2천만원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