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이하 협의회·회장 최교진 세종특별자치시교육감)는 10월27일 협의회 회의실에서 국가교육회의, 교육부, 교원단체들과 공동으로 ‘교원의 상상을 정책으로 잇다’를 슬로건으로 제2차 교원단체 연합포럼을 진행했다.

이날 포럼은 협의회가 대한민국 교육자치 30주년 일환으로 학생, 학부모, 청년, 교원, 지역공동체가 참여하는 교육공동체 토론회중 교원분야로 앞서 7월에 이어 교육부, 국가교육회의,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와 5개 교원단체(전국교직원노동조합, 좋은교사운동, 교사노동조합연맹, 새로운학교네트워크, 실천교육교사모임)가 공동으로 개최했다.

포럼에서 5개 교원단체는 교원단체간 의견공유를 통해 현장중심의 학교자치 활성화 방안으로 돌봄서비스나 교육과정 개정 등 교육현안 발전방향을 모색했다.

정온 교사노동조합연맹 돌봄정상화팀장은 ‘국가수준, 책임있는 돌봄을 요구한다’, 현승호 좋은교사운동 교육문화개선위원장은 ‘돌봄청 신설을 통한 통합적 돌봄체제 구축방안’, 최봉선 새로운학교네트워크 정책위원장은 ‘배움이 즐거운 초등교육 여건 만들기’, 천경호 실천교육교사모임 수석부회장은 ‘‘함께 갈 30년’을 위한 현장중심 교육과정 모니터링 체제수립’, 김홍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정책위원은 ‘교원업무 정상화 10년의 성과와 한계 그리고 새로운 방향’을 제목으로 발제했다.

교사노조연맹과 좋은교사운동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교육부 등으로 얽힌 돌봄운영의 체계화 방안을 제시했다.

정온 돌봄정상화팀장은 “돌봄 역시 교육과정처럼 국가수준의 질 관리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돌봄에 지역중심 통합운영체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승호 교육문화개선위원장은 이를 위해 “돌봄청을 신설하여 질 높은 돌봄 프로그램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봉선 정책위원장(의정부 동암초 교사)은 안정적이고 질 높은 공교육 제공을 위해 학생 개인별 선택형 교육과정을 도입하고 초등학생의 깊이있는 배움을 위한 교과전담교사 확충 등을 주장했다.

천경호 수석부회장(성남서초 교사)은 교육과정 모니터링은 학습 뿐 아니라 정서와 환경, 신체 등 학생 삶 전반을 아우르는 방향에서 접근돼야 하며 이를 위해 일반행정 복지망과 연계를 두텁게하고, 부모와의 상담 강화, 방과후 생활에 기초적인 모니터링 필요를 강조했다.

김홍태 정책위원(서울 수락중 교사)은 “향후 30년의 미래교육은 교원이 교육활동에 집중하는 여건 마련에서부터 시작된다” 며 “단위학교 통합행정실 설치, 교육지원청의 역할 재정립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경희 부회장(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김남명 비서관(경기도교육청) 등이 토론을 펼쳤다.

김경희 부회장은 “돌봄청 신설과 현장중심 교육과정 모니터링 체제수립에 동의하며 학생들의 삶에 도움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남명 비서관은 “교원업무 정상화를 위해 학교업무표준안을 확정하고 업무 정보화 설계를 진행하되 상향식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참가한 교원단체들은 이날 연합포럼 결과를 12월「대한민국 미래교육 선언식」의제로 제안하고, 향후 교원단체 연합포럼 정례화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이날 포럼은 사전 신청한 100명을 대상으로 메타버스 플랫폼인 이프랜드(ifland)를 활용해 진행됐다.

유튜브(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를 통해 다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