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급격한 기후변화 문제에 대응하고 ‘2050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탄소저감에 매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그린뉴딜센터 건립, 전기차충전소 설치, 생태환경교육추진, 시민 동참 캠페인 전개 등 부천형 녹색실천을 이어갈 방침이다.

시는 불필요한 이메일을 지우고 모바일영수증 발행을 유도하는 탄소 다이어트 캠페인도 전개하고 있다.

►장덕천 시장이 ‘이메일 보관함 비우기’를 실천하고 있다.

이메일 삭제는 이메일 보관으로 낭비되는 전력량을 줄여 탄소배출량 감소에 도움이 된다.

매월 ‘이메일 보관함 비우는 날’을 정해 10월 기준 96만2천373건에 달하는 이메일을 삭제했는데 이는 약 3.85톤의 탄소저감 효과를 낸 셈이다.

►부천지역 모바일 영수증 발급 사업장.

또 종이영수증 생산·폐기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줄이기 위해 ‘모바일영수증 받기’를 추진중이다.

시는 앞서 10월 관내 기관, 업체 등과 모바일영수증 발행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맺고 사업장 모집에 힘쓰고 있다.

►시와 부천교육지원청이 올해 4월 기후위기대응 환경교육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모바일영수증 발행하는 사업장을 시 홈페이지에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각종 평가시 가점을 제공하는 등 혜택을 부여할 예정이다.

부천교육지원청과 ‘기후위기 대응 환경교육 사업’ 협력을 통해 생태환경·기후교실도 운영한다.

관내 초중등학교 31곳(400학급)을 대상으로 그린리더 강사가 기후변화 이론 수업과 체험형 생태환경교육을 병행해 눈높이에 맞는 환경교육을 수행하고 있다.

그린리더는 ‘그린리더 양성과정’을 수료하고 2년 이상 생태·기후관련 강의 이력자다.

시는 2015년 세계 4대 국제환경상 ‘그린애플어워즈’를 수상하면서 그린애플어워즈 그린리더 과정을 개설하고 그린리더 42명을 양성했다.

이들은 학교 교사들과 함께 학년별 교육과정을 연계, 학생들이 다양한 기후위기 대응방법을 익히고 실천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맡고 있다.

►그린뉴딜센터 조성사업 조감도.

시는 그린뉴딜센터 구축으로 시민과 자연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미래환경을 구현할 계획이다.

그린뉴딜센터는 부천역곡 공공주택지구내 연면적 4천910㎡에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된다.

친환경 교육 및 체험시설 거점 공간으로 조성된다.

이 곳에서 전문 환경강사 그린리더를 육성하고 생애주기별 맞춤 환경교육을 실시하며, VR(가상현실)과 AR(증강현실)을 접목한 기후위기·탄소중립 체험, 멸종위기종 시민모니터링실, 유용미생물배양관 등을 운영한다.

센터는 태양광발전설비·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 등을 도입해 높은 에너지 효율을 갖춘 건물이다.

주차장은 빗물침투형, 저영향 개발(LID·Low Impact Development)기법을 적용·구축해 빗물의 자연침투를 유도하는 등 물순환 기능을 회복시키고 자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더욱이 전기차 급속충전소 10기를 설치해 친환경차량 이용자들의 편의를 제고한다.

그린뉴딜센터는 2022년에 실시설계 뒤 본격 착공에 돌입할 예정이다.

원종·괴안지구 훼손지복구 구역 1만㎡ 부지에 금개구리 등 멸종위기종 서식 생태공원과 멸종위기종 서식 생태습지 연못을 조성하고 생태습지와 어우러지는 시민쉼터 그린정원, 숲속 친환경 놀이터 등을 만들어 녹색도시의 면모를 갖춰나간다.

이 외에 시는 ▲정부 주도 온실가스배출권 거래제 ▲가정 온실가스 진단 컨설팅 ▲탄소포인트제 및 자동차 탄소포인트제 ▲2021년 지구 지키기 실천 이벤트 등 친환경 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장덕천 시장은 “2050탄소중립을 달성하고 친환경 도시로 전환하기 위해 시의 모든 구성원들이 적극 동참해 힘을 모아야 한다” 며 “시가 추진중인 다양한 환경정책을 내실화해 부천형 녹색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기틀을 다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