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와 안성축협은 한우를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비대면 ‘스마트 한우 경매시스템’을 구축하고 12월27일 임시개장과 함께 시운전에 나섰다.

이날 김보라 시장, 정광진 안성축협조합장, 출품농가, 중매인, 관계자 등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품된 한우송아지 총 202두(암소 72두·숫소 130두)가 경매됐다.

►김보라 시장 등 관계자들이 스마트 한우 경매 시스템을 살펴보고 있다.

1일 경매 운영은 총 354두로 각각 송아지 234두, 큰소 120두에 달한다.

안성축협 가축시장이 열리는 매월 둘째·넷째주 월요일 전국 어디서나 온라인으로 스마트 한우 경매시스템에 접속하면 경매장면을 관전하고 우수한 소를 손쉽게 사고 팔 수 있다.

시는 소 사육두 10만두가 넘는 전국 최대 축산지역이나, 그간 안성축협 가축 경매시장은 1회 90두 이내 소규모 경매가 가능한 수기 경매시장으로 경매거래불편함 등으로 지역내 다수의 소 사육농가들이 경제·시간적 손해를 감수하며 타 지역에 위치한 가축경매시장을 이용했다.

이에 최근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비대면 스마트 시스템 구축을 위해 시와 축협이 손을 잡고 시설개선사업을 추진한 결과 도내 최초로 스마트 한우 경매시스템을 구축했다.

정광진 조합장은 “휴대전화로 한우 경매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확인하고 실시간 응찰이 가능하다. 그동안 전통적인 방식에서 완전히 벗어나 최신 차세대 시스템으로 탈바꿈했다” 며 “가축시장 운영 선진화를 이끌고 각종 편의시설, 환경개선, 최신설비 구축 등으로 전국 가축시장 운용에 모범사례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스마트 한우 경매시장 개장은 자역 축산업 발전을 한단계 앞당기는 큰 성과로 최근 한우 수급불안과 코로나19 장기화로 농장경영 및 한우 출하에 어려움을 겪는 축산농가에게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