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투병속에 폐지를 주워 모은 돈을 사회에 쾌척한 의인(義人)이 있다.

최근 ‘LG 의인상’을 수상한 박화자씨(62·여)가 1월4일 상금으로 받은 1천만원을 화성시에 기부했다.

►암투병속에서 폐지를 모은 돈을 사회에 환원한 박화자씨.

그는 2009년부터 12년간 매일 아침·저녁으로 4시간씩 폐품을 수집해 모은 수익금을 마도면행정복지센터에 기부한 것이다.

►박화자씨(오른쪽)가 'LG 의인상' 수상에서 받은 상금 1천만원을 서철모 시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특히 박화자씨는 최근까지 항암치료중에도 폐품수집을 중단하지 않았고 ‘LG 의인상’ 수상에서 받은 상금 역시 지역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선뜻 내놓았다.

►서철모 시장(왼쪽)이 박화자씨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박화자씨는 “어릴적 넉넉치 못한 가정형편으로 공부를 포기해야 했다. 저와 같이 돈이 없어 공부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없기를 바란다” 며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폐지를 계속 주워 어려운 아이들을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LG 의인상은 LG복지재단이 ‘의롭고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기 위한 작은 보탬, LG 의인상’을 캐치프레이즈로 군인, 경찰, 소방관 등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공직자와 타인을 위해 살신성인한 일반인들을 찾아 포상하고 사회의 귀감으로 삼아 널리 알리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