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시민들에게 생활만족도를 조사하고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요구사항을 반영, 공원·녹지와 주차시설 확충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3월10일 시에 따르면 2021년 1천590가구 만 15세 이상 가구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1년 용인시 사회조사' 결과 조사대상 인원의 34.7%가 앞으로 필요하거나 늘려야 하는 시설로 '공원, 녹지, 산책로'를 꼽았다.

2017년 31.1%, 2019년 33.6%에 이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부문이다.

이와 함께 '공영주차시설'도 15.7%(2017년), 18.3%(2019년), 20.9%(2021년)로 매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아울러 '도서관'은 9.4%(2017년), 9.5%(2019년), 11.7%(2021년)로 매년 수요가 늘고 있다.

■700만㎡ 공원·녹지 시민들 품으로

시는 어울林(림)파크 조성,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공원 조성, 시민 녹색쉼터 조성 등을 통해 700만㎡ 규모의 공원·녹지를 조성한다.

기흥·이동 저수지 등 수변공원 조성도 함께 이뤄진다.

시민 1인당 공원면적을 현재 6.5㎡에서 2025년까지 11.3㎡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다.

►백군기 시장(왼쪽 두번째)이 구성도시자연공원 시민녹색쉼터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법정기준 6.0㎡는 이미 넘었지만 OECD 권고 기준 9.0㎡를 상회하는 공원을 만들기 위한 큰 그림을 그렸다.

먼저 용인 어울林(림)파크 조성은 경안천 일원(모현 갈담리, 포곡 영문리, 호동·운학동)에 17km, 277만㎡ 규모의 '녹지축'을 만드는 사업이다.

경안천과 양지천의 합류부를 중심으로 5개 녹지축을 연결해 대규모 도심공원을 조성, 시민들에게 생활속 여가·휴식 공간을 역세권에 버금가도록 제공할 계획이다.

5개 녹지축은 ▲수변공원화 ▲용인종합운동장 ▲경안천도시숲 ▲갈담생태숲 ▲운학·호동 수변생태 등으로 산책로, 시민참여 정원, 데크계단, 창포 자수화단 등이 조성된다.

현재 1단계로 용인버스터미널~경안천 도시숲 5.5km 구간에 수변공원화사업이 진행중이다.

올해 5월부터 공유자전거 시범사업이 도입, 경안천 어울林(림)파크내 이동이 편리해진다.

시는 또 실효시기가 임박한 도시공원의 '공원일몰제'에 대비, 13개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을 지키기로 했다.

공원조성을 위해 도시계획시설로 지정한 임야 등은 20년간 공원조성사업에 착수하지 않으면 공원지정을 해제해야 하는 상황에서 시는 자체재원 투자와 민간재원 투입 등의 다양한 방식으로 개발 대신 공원을 보전할 방침이다.

면적 164만㎡에 토지보상비가 4천억원이 넘는다.

꾸준한 재정투입으로 4곳은 공원조성 및 보상을 완료했고, 고기근린공원 등 5곳의 공원은 단계별로 예산 확보와 함께 보상을 추진하고 있다.

►개발요구에 사라질뻔했던 신봉3 근린공원 조감도.

특히 51만8천47㎡의 신봉3근린공원은 시 장기미집행공원 가운데 최대 규모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공공토지 비축사업에 선정돼 LH가 선보상 매입한다.

시의 입장에서 급등할지 모를 토지보상비를 줄이고, 5년에 걸쳐 매입비를 분할 상환이 가능해 재정에 숨통이 트였다.

시는 또 도시자연공원구역내 사유지도 시민들을 위한 녹색쉼터로 조성한다.

토지주와 녹지활용계약을 체결, 해당 토지에 재산세를 감면해 주는 대신 시는 이 곳에 등산로와 편의시설 등을 만들어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구상하고 있다.

2021년 7월 1단계 사업이 완료돼 4곳의 도시자연공원구역 148만㎡에 전망데크, 문화쉼터, 테마꽃길 등이 조성됐다.

시는 2025년까지 3단계에 걸쳐 도시자연공원 조성사업에 나서 259만㎡ 규모의 녹색쉼터를 시민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기흥·이동저수지 일원에 공원화도 추진중이다.

258만㎡ 규모의 기흥저수지 일원에 선형공원·쌈지공원·순환산책로·수변산책로·연결산책로·물빛정원 등이 구축된다.

산책로가 완공되면 기흥구 동백호수공원에서 기흥호수공원을 잇는 20㎞ 구간의 산책코스가 생긴다.

305만㎡ 규모로 도내에서 가장 큰 저수지로 이동저수지 산림구간 4㎞에 2018년 둘레길이 조성됐다.

시는 이어 수변공간에 산책로를 조성중이다.

■2024년까지 공유·공영 주차공간 500곳 확보

시는 증가하는 시민들의 요구사항을 반영, 주택가 맞춤형 주차환경 개선과 상가·주거밀집지역 등의 주차난 해소에 나섰다.

올해는 관내 15곳에 공유주차장(337면)을 만든다.

민간주차장 8곳 개방을 유도해 공유주차장(300면)을 만들고, 나대지를 활용한 자투리 주차장 2곳에 32면, 내집주차장 조성을 통해 5면의 공유주차장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올해 2억8천800만원을 확보했다.

►처인구 김량장동 용인터미널 인근 중앙공영주차장.

시는 지난해도 내집주차장 6면, 6곳의 개방주차장에 261면, 자투리주차장 4곳에 85면의 주차공간을 조성했다.

2024년까지 공영주차장 169면도 추가로 만든다.

처인구 포곡읍에 둔전공영주차장을 준공, 82면의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올해 12월 준공할 예정이다.

앞서 6월 기흥구 동백3동 동진원2공원 일원 노상주차장 22면도 완공한다.

수지구 풍덕천동 토월공원 공영주차장 조성을 위한 실시설계에 착수, 2024년 4월 공영주차장(65면)을 추가로 건립할 계획이다.

■2025년까지 도서관 3곳 추가 건립

관내 도서관도 연차적으로 확충되고 있다.

2018년 9월 처인구 남사읍에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3천382㎡ 규모의 남사도서관이 건립된데 이어 2021년 9,10월 기흥구 서천동에 서농도서관이, 수지구 성복동에 성복도서관이 잇따라 개관했다.

수지구 풍덕천동·동천동 일원에 용인창의·과학도서관이 2023년 준공 예정이다.

2024년과 2025년에 각각 수지구 신봉동 지역과 기흥구 보정동 보정종합복지회관내에 각각 도서관이 건립될 예정이다.

►백군기 시장.

백군기 시장은 "시가 매년 시민들을 대상으로 생활만족도를 조사하는 이유는 시민들이 시에 바라는 사항이 무엇인지 듣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것이다" 며 "최근 조사에서 공원·녹지 확보, 주차시설 확충 등 특정부문에 주민들의 요구가 증가하는 추세로 이를 시정에 적극 반영해 시민체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