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기속에서 인천공항이 2021년 중국 상해공항을 제치고 국제항공화물 처리실적 제계 2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올렸다.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 전경.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김경욱)는 “3월 국제공항협회(ACI-Airports Council International)가 발표한 자료에서 인천공항이 2021년 327만3천 톤을 처리, 세계 3대 공항 가운데 전년 대비 가장 높은 증가율(▲18.6%)을 기록하며 상해공항(324만8천 톤)을 제치고 국제선 화물처리기준 세계 2위를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2001년 개항 당시 연간 120만 톤에 불과하던 인천공항 항공화물 물동량은 2004년 연간 213만 톤을 기록, 연평균 3.6%씩 꾸준히 성장하면서 2021년 최초로 연간 300만 톤을 돌파했다.

특히 인천공항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화물 네트워크 다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리스크 관리를 통한 무중단 운영 등 항공화물을 안정적으로 처리하면서 전년  대비 물동량이 18.6% 증가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이 뿐 아니라 개항 이후 최초로 수출·입 무역액 4천억 달러 이상을 처리, 우리나라 전체 교역 대비 금액기준으로 33%를 차지하며 항공물류가 수출·입 교역 및 국가경제 성장에 동력임을 입증했다.

공사는 △공항물류단지(약 1천969㎡), 화물터미널 등 물류인프라 개발에 꾸준한 투자 △글로벌 3PL* 등 물동량 창출능력을 갖춘 기업 유치 △쿨카고센터(Cool Cargo Center)* 동북아 지역 최초 구축‧운영 등을 인천공항 항공화물 성장에 주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최근 5년간 공항물류단지 화물량*은 꾸준히 증가하여2021년은 전년대비 46% 증가했으며, 2017년부터 평균 22%였던 전체 물동량 대비 공항물류단지 내 화물 처리 비율은 지난해 34%에 달했다.

*글로벌 3PL(Third Party Logistics)-글로벌 제3자 물류, 물류활동을 제3자(전문업체)에게 위탁하는 방식

*쿨카고센터-온도 민감 화물이 여객기 벨리로 환적이 가능하도록 인천공항 계류장 지역내 구축한 냉장·냉동 신선화물 처리시설

*공항물류단지 화물량-2019년 61만8천톤(▲5%) 2020년 78만2천톤(▲28%) 2021년 114만2천톤(▲46%)

공사는 이 같은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인 물류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인천공항을 세계 1위 물류허브 공항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전자상거래 물량의 효율적 처리를 위해 글로벌 특송사 전용터미널*을 신·중축하여 금년부터 운영을 앞둔 가운데 화물터미널 북측 지역에도 추가 화물터미널을 구축할 예정이다.

*FedEx 신규터미널(2022년 6월 운영 예정), DHL 증축터미널(2022년 5월 운영 예정)

또 현재 100% 임대가 완료된 제1공항물류단지에 이어 제2공항물류단지에 환적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미래 성장형 물류기업 및 앵커기업을 적극 유치하고 있다.

최근 제1공항물류단지 인접 하늘도시 유보지 지역에 제3공항물류단지 개발을 위해 관계기관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인천공항이 제3공항물류단지를 적기에 개발할 경우 2030년 기준 연간 376만 톤에 달하는 물동량을 추가로 창출하게 되는데 이는 홍콩공항을 제치고 세계 1위 물류공항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홍콩공항은 ‘물류센터를 신규 조성하는 등 물류서비스 활성화 계획을 발표하고 2030년까지 연간 900만 톤 이상을 처리하겠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아울러 항공물류산업 전반에 걸쳐 디지털 전환이 이뤄지는 가운데 공사는 2030년 운영개시를 목표로 개발중인 ‘미래형 스마트 화물터미널’의 테스트베드를 설계하고 있다.

이 개발이 본격화되면 항공화물 인프라의 패러다임 전환에 발판을 마련하게 될 전망이다.

김경욱 사장은 “국제항공화물 세계 2위 달성은 항공물류 발전을 위한 많은 관계자들이 지속적으로 관심과 노력한 쾌거다” 며 “앞으로 공사는 미래형 물류 인프라 선제적 구축, 제3공항물류단지 적기 개발 및 신규 화물 노선 적극 유치 등 인천공항의 미래 물류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 명실상부한 세계 1위 항공물류 허브공항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