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8월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에 사업비 310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전자상거래 글로벌 배송센터(GDC-Global Distribution Center)가 구축될 전망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김경욱)는 “(주)스페이시스원(Spasys1 대표 모상희)이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에 전자상거래 글로벌 배송센터 건립하기 위해 3월29일 착공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상용 물류처장, 모상희 대표, 김응수 그룹장 등이 착공 축하 테이프를 끊고 있다.

공사는 앞서 2019년 (주)스페이시스원과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 글로벌 배송센터 개발‧운영 실시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사업시행 허가 및 실시계획 승인 등 각종 인·허가 관련사항을 적극 지원했다.

이에 따라 3월29일 글로벌 배송센터 건설현장(제1공항물류단지)에서 이상용  공사 물류처장, 모상희 대표, 김응수 MXN 홀딩스 그룹장 등 관계자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을 가졌다.

(주)스페이시스원은 2023년 8월 완공을 목표로 인천공항 물류단지(제1공항물류단지) 1만2천866㎡ 부지에 지상 7층(연면적 2만7천386.14㎡) 규모의 글로벌 배송센터를 건립한다.

글로벌 배송센터가 완공되면 환적화물 8천톤 처리, 일자리 240개 신규 창출, 2천만 달러(한화 250억원) 이상 외화유치 등이 기대된다.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 전경.

배송센터 건설은 총 사업비 310억원이 투입되는데 투자는 미국 전자상거래 전문기업 MXN 홀딩스가 담당한다.

MXN 홀딩스는 (주)스페이시스원 대주주이자 세계 유수 브랜드의 글로벌 공급 파트너로 2020년 기준 연간 3천억원 이상 거래액을 창출하며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모상희 대표는 “물류센터는 국경간 전자상거래를 위해 최적화된 시스템으로 설계, 글로벌 물류 플랫폼에 선진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경욱 사장은 “2021년 인천공항 국제항공화물 물동량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약 20% 성장하면서 글로벌 TOP 2를 달성했다” 며 “앞으로 미래 항공화물시장 환경변화를 고려, 고부가가치 물류 인프라를 확대하는 등 인천공항을 세계 1위 항공물류 허브공항으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1년 인천공항 국제항공화물 물동량은 327만3천톤으로 세계 3대 공항(홍콩·인천·상해공항)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세(▲18.6%)를 기록하며 세계 2위를 달성했다.

공사는 이 같은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올해 1월 발표한 ‘2022년 10대 중점 추진 과제’를 바탕으로 스마트 화물터미널을 개발하는 등 물류 인프라를 적기에 확충하고 신규 화물노선 유치, 마케팅 강화 등을 통해 성장하는 항공화물시장에서 경쟁력을 선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