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릇한 새싹이 지천으로 가득한 봄날, 코로나19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상춘객들은 그동안 억눌렸던 인내심을 분출하고 있다.  

늘 그랬듯이 계절의 여왕 5월은 화창한 날씨 만큼이나 여행하기에 딱 좋은 계절이다.

뭔가 특별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찾는다면 국내 유일 실내형 미니어처 전시관 오산미니어처빌리지, 드라마 ‘더킹’ 아스달연대기 세트장 등을 갖춰 최근 관광도시로 힙-하게 떠오르는 오산시에서 1박2일을 추천한다.

►1일차

1코스-MZ 세대 취향저격, 내삼미동 관광 3총사

①‘더킹’ 아스달연대기 세트장

아스달 연대기 세트장은 상고시대를 배경으로 2018년 조성된 국내 유일의 창작 세트장이다.

거대한 성문을 통과하면 아스달 사람들에게 공지사항을 전달하는 ‘제화단’을 지나 아스달 연대기 세트장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연맹궁’까지 당도할 수 있다.

아파트 7층 높이의 압도적인 크기를 자랑한다.

-‘더 킹: 영원의 군주’ 세트장

2020년 조성된 이 곳은 대한제국 황궁정원을 모티브로 구성한 은행나무가 인상적이다.

화면속 정원을 가득 채웠던 연못과 달리 현재는 연못물을 비워 시민들이 쉬어 갈 수 있도록 휴게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②국내유일 실내형 미니어처 전시관 ‘오산미니어처빌리지’

2021년 10월 지상 1층, 지하 1층 규모로 개장한 실내형 미니어처 전시관으로 실제 크기의 1/87로 연출된 미니어처 세상을 통해 세계 각 나라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고 누구나 함께 보고 즐기고 상상하는 체험기반 콘텐츠로 구성됐다.

이 외에 3D 원형 영상관에서 시 캐릭터 까산, 까오, 수호(수달이)와 함께 미니어처 세상을 지키는 3D 영상 콘텐츠, 3D 프린터, 스캐너 등을 활용해 미니어처를 만들고 즐기며 공유하는 신개념 메이킹 플레이스 등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경험과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한다.

③체험으로 재난을 극복하는 안전여행, '경기도 국민안전체험관’

경기도와 오산시는 각종 재난에 스스로 대처하는 능력을 기르고 선진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시에 전국 최대 규모의 ‘경기도 국민안전체험관’을 짓고 올해 4월21일 정식 개관했다.

부지면적 1만6천754㎡, 연면적 7천94㎡로 지하 1층, 지상 1층 1개 동에 9개 체험존, 52가지 체험시설을 갖췄다.

특히 재난상황을 실감나게 체험하는 ‘VR체험실’과 어린이들이 소방차를 타고 화재진압을 체험하는 ‘소방관 직업 체험’, 초속 25m 바람을 맞으며 태풍을 직접 체험하는 ‘태풍 체험’은 빼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다.

2코스. 개(犬) 행복한, 수도권 최대규모 반려동물 테마파크

반려동물테마파크는 대지면적 1만973㎡에 건축 연면적 2천934㎡의 4층 건물로 야외에 도그런, 장애물경기장, 동물놀이터 등 시설과 실내에 애견미용샵, 펫호텔, 애견수영장, 애견카페 등이 갖춰졌다.

이 곳은 테마파크가 건립되기 전에 시민 대다수가 기피하던 장소였다.

그저 냄새 나는 하수처리장에 불과했으나 시가 전향적인 행정을 펼치면서 반려문화 랜드마크로 변했다.

애견이 행복한 핫플레이스 장소로 전국 반려인들에게 관심을 끄는 가운데 반려인 추천 핫플 1순위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3.코스, 1박 힐링스팟

①캠핑의자 들고 봄 나무아래서 꽃바람 쐬기, 오산천, 맑음터 공원 및 캠핑장 (관광객)

누읍동 517 일원 맑음터공원(8만9천322㎡)에 2만9천672㎡ 규모로 캠핑장이 조성됐다.

캠핑 사이트 53곳, 카라반 사이트 7곳을 갖춰 4인 기준 60가족 모두 240명이 이용할 수 있다.

오산천을 끼고 오산에코리움 전망타워(높이 78ｍ), 물놀이장, 바닥분수, 잉어관찰장, 어린이놀이터, 호박넝쿨터널 등이 위치한다.

코로나19 이전에 주말이면 하루 6천명이 찾았다.

►2일차

1코스-전국최초 민간투자방식, 도심속 동식물 체험교육 자연생태체험관

시청사내에 다양한 동·식물을 감상하고 각종 체험교육도 가능한 ‘자연생태체험관’이 있다.

시청사내 유휴공간에 조성된 체험관은 민간투자방식으로 공공청사 활용에 민간투자가 이뤄진 전국 첫 사례다.

시는 시청 민원실 2층 유휴공간 및 옥상공간과 연결된 옆 부지 등을 활용해 4개층(연면적 3천972㎡)을 증설, 교육도시에 걸맞게 어린이들이 학습과 체험교육이 가능한 자연생태체험형 인프라를 구축했다.

2코스-오산장터의 근·현대 역사를 간직한 창작예술촌

시는 근·현대 역사를 간직한 오산장터에 오산창작예술촌을 조성, 문화·예술 인프라를 확대했다.

오산장터 유휴공간에 조성된 예술촌은 시를 대표하는 관광자원으로 오산천, 오색시장, 그리고 문화시설 오산문화스포츠센터와 커뮤니티센터를 잇는 지역문화 거점이다.

3코스-전국 최초 음악이 흐르는 소리울도서관

전국 최초로 원동에 개장한 악기도서관 '소리울도서관'이 있다.

'소리울'은 소리를 감싼 울타리라는 뜻으로 270종 1천400대 악기와 3만3천권의 관련서적을 보유하고 있다.

소리울도서관은 시의 일곱번째 도서관으로 부지면적 4천624㎡, 연면적 2천999㎡,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건물 외관은 기타 모양을 주차장 외벽은 책모양으로 형상화했다.

리딩테인먼트(Reading+Entertainment) 공간인 도서관 1층은 음악전문서적과 악보 등 개관도서 3만3천권을 보유한 자료실이 시민들에게 뮤직메이커센터로 사랑받고 있다.

4코스- ‘전쟁의 시작에서 평화의 시작으로 ’이토록 소중한 평화 모먼트 죽미령평화공원

죽미령 평화공원은 2020년 7월5일 6.25한국전쟁 및 오산 죽미령전투 제70주년이 되는 날 공식 개장했다.

1950년 7월5일 그 날의 희생을 기억하는 기억의 숲을 따라 산책로가, 숲 정상에 대한민국의 항구적 평화를 염원하는 대형 태극기와 전망대가 있다.

공원내 유엔군 초전기념관은 2013년 4월23일에 개관한 공립박물관이자 국가지정 현충시설이다.

상설전시실은 6.25전쟁 자료와 죽미령 전투에 참전한 스미스 특수임무부대 관련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연중 다양한 역사·평화 체험교육 및 특별전시도 운영하고 있다.

곽상욱 시장은 “5월2일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와 함께 실외마스크 의무화가 해제, 무려 2년2개월 만에 일상을 거의 되찾았다” 며 ”여전히 조심스럽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힘들었을 국민들께 관광도시로 거듭난 시의 명소들을 강력히 추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