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편물 배달중 집에 쓰러진 어르신을 발견, 심폐소생술으로 응급처치한 뒤 119에 신고하면서 소중한 목숨을 살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지역사회에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주인공은 경인지방우정청 남부천우체국 소속 김선빈 집배원(52·주무관).

►원룸에 쓰러진 어르신을 심폐소생술로 생명을 살린 김선빈 집배원.

6월10일 경인지방우정청 등에 따르면 김선빈 집배원은 앞서 7일 낮 12시40분쯤 부천시 심곡동 지하 원룸에 홀로 사는 B어르신에게 등기우편물 배달에 나섰다.

그러나 원룸 출입문이 열린 상태에서 이름을 불러도 대답이 없자 김선빈 집배원은 집안을 살피던중 화장실에 쓰러진 어르신을 발견했다.

이에 김선빈 주무관은 즉시 119에 신고, 구급대원 지시에 따라 호흡이 없는 어르신을 방안에 눕히고 침착하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잠시 뒤 어르신은 호흡을 되찾았고 이를 확인한 김선빈 집배원은 도착한 119 구급대원에게 어르신을 인계하면서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데 결정적으로 일조했다.

이 광경을 목격한 집주인(칭찬 민원인)은 우편고객센터를 통해 “자칫 사소한 일로 여겨 지나칠 수 있었을 텐데 김선빈 집배원이 위급한 상황에 신속히 대처하면서 어르신 목숨을 살렸다. 크게 감동 받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집주인은 “현재 어르신은 병원에서 뇌출혈 진단을 받고 중환자실에 입원·치료하고 있다”는 상태도 전했다.

칭찬 민원접수 사실을 전해 들은 김선빈 주무관은 “위급한 상황에 처한 어르신을 응급처치한 일은 마땅하고 당연하다” 며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일에 도움이 돼 기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