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중앙도서관(관장 한현) 카움봉사회(연합회장 권태형)는 12월6일 도서관 주변 나무에 옷을 입히는 ‘나무뜨개옷 입히기’ 재능기부 행사를 진행했다.

한겨울 앙상한 나무에 옷을 입혀 황량한 거리를 포근하게 만들었다.

►도서관 주위 가로수에 뜨개옷이 입혀졌다.

나무뜨개옷 입히기(일명 그래피티 니팅)는 Graffiti(벽이나 문에 하는 낙서), knitting(뜨개질, 뜨개질 감)을 합성한 말로 황량한 거리의 나무나 구조물 따위에 직접 만든 뜨개 옷을 입히는 활동이다.

키움봉사회는 재능기부 일환으로 올해를 마무리하며 거리에 따뜻함을 입히는 나무뜨개옷 입히기 재능기부 활동을 기획했다.

►키움봉사회 회원들이 나무에 뜨개옷을 입히고 있다.

2주간 매일 키움봉사 회원들이 뜨개질 재능기부 봉사에 참여하면서 도서관 주변 나무에 입힐 뜨개옷을 준비했다.

2020년 시작된 이 행사는 사용한 나무 뜨개옷을 수선해 재활용하고, 오산을 상징하는 까산이, 눈 내리는 모습, 크리스마스 등 다양한 테마를 바탕으로 뜨개옷을 제작했다.

►나무뜨개옷 재능기부 활동에 참여한 회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권태형 연합회장은 “정성으로 뜨개질 봉사에 참여한 회원들에게 감사하다. 거리를 지나는 시민들에게 따뜻한 마음이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한현 관장은 “키움봉사자들이 지속적인 재능기부를 통해 도서관 봉사에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보람을 찾고 봉사자도 성장하는 활동을 계속 준비하겠다. 많은 분들이 키움봉사회에 가입하고 활동해서 시민주도 도서관으로 주인의식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도서관 키움봉사회는 2015년부터 도서관 발전을 위해 자발적으로 봉사하는 시민들로 구성된 단체다.

현재 9개 공공도서관이 운영중인 가운데 회원들은 사서분과, 재능기부분과, 홍보분과, 책보수분과, 음악봉사분과, 페스티벌분과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