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수원∼광명간 민자고속도로 건설 과정에서 발생한 집단민원(투데이경기 9월3일자 보도)과 관련,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이성보)가 중재에 나서 해결방안을 마련했다.

따라서 화성시 봉담읍 매송고색로 일대 공사구간 주변 김양섭 주민대표 등 주민 741명이 ‘화성시 봉담읍 매송고색로 422번길 57 쌍룡예가아파트 주변에 수원~광명간 민자고속도로가 신설되면서 소음과 분진 등이 발생할 우려가 있으니 방음시설 등 안전대책을 세워 달라’는 민원이 일단락 됐다.

▲ 이성보 위원장이 중재를 마치고 주민, 시행사 등과 합의문을 들고 있다.

앞서 국민권익위는 9월3일 보도자료를 통해 “4일 오후 2시 수원~광명간 민자고속도로 현장사무소에서 주민들이 제기한 소음분진 예방 요구에 따른 현장조정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민권익위원회는 9월4일 화성시 봉담읍 수원~광명간 민자고속도로 건설현장사무소에서 민원조정회의를 열고 차량소음 피해 개선을 요구하는 매송고색로 주민 741명이 제기한 집단민원 중재에 나서 해결방안을 마련했다.

▲ 수원~광명간 민자고속도로 현장 집단민원 발생 지역

수도권서부고속도로(주)가 민자사업으로 시행하는 수원~광명간 고속도로는 매송고색로 인근 쌍용예가아파트와 75m 거리를 두고 위치하고 있다.

그러나 인근 신창아파트는 방음벽 높이가 9.5m인데 비해 쌍용예가 아파트는 6.5m로 설치, 주민들이 차량소음 등으로 생활에 불편을 겪어 왔다.

이에 쌍용예가 아파트 등 이 일대 주민 741명은 ‘방음벽 높이를 인근 아파트와 동일하게 높여 달라’며 권익위에 집단민원을 제기했다.

반면 수도권서부고속도로(주)는 ‘당초 설계한 6.5m 높이 방음벽으로 소음 등을 예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권익위는 수차례 실무협의와 현장조사를 거쳐 이날 민자고속도로 건설현장사무소에서 주민, 서울지방국토관리청, 수도권서부고속도로(주)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성보 위원장 주재로 현장조정회의를 열고 최종 합의를 이끌어 냈다.

권익위가 중재한 합의내용에 따르면 수도권서부고속도로(주)는 신창아파트~쌍용예가아파트 구간까지 방음벽을 내·외측 2개로 설치하고 높이는 기존 6.5m에서 9.5m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아울러 미관 등을 고려해 높이 3m까지 흡음형 나머지는 투명형으로 각각 설치키로 했다.

▲ 이성보 국민권익위원장이 현장조정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성보 위원장은 “현장조정으로 고속도로에서 발생하는 차량소음과 분진 등이 최소화로 줄어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 며 “권익위는 앞으로 수요자 맞춤형 서비스 정부3.0 구현을 위해 국민들의 생활고충 현장을 찾아 적극 해소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