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는 1월15일 물향기실에서 지방세 체납자에게 압류한 구찌가방 등 압류물품 3점을 공매했다.

이날 압류물품 공매는 2015년 10월 경기도 합동공매에서 유찰돼 감정가액의 90%를 최저입찰가로 했다.

3점 모두 최고입찰가로 낙찰됐으나 2점은 최고입찰가에 배우자가 우선 매수신청서를 제출, 배우자에게 낙찰됐고 나머지 1점은 낙찰자가 포기하면서 유찰됐다.

시는 세금납부를 기피하는 고액상습 체납자들에게 가택수색과 압류물품 공매를 통해 경종을 울리는 계기로 삼고 시민들의 납세의식을 변화시켜 성실납세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공매를 기획했다.

아울러 시는 향후 분기별 1회 이상 고액상습 체납자 가택을 수색, 압류물품을 자체 공매해 체납액을 충당할 계획이다.

형진수 징수팀장은 “납세자의 납세능력 부족과 납세기피 등으로 체납액이 증가하고 있다. 고질·상습체납자 현장방문 등 소통위주의 징수독려와 채권추심 강화로 세수확보에 행정력을 모으겠”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