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행자 및 건축주 부도 등으로 12년째 장기간 공사가 중단된 오산터미널이 2016년 하반기쯤 재건축될 전망이다.

오산시는 ‘2004년 5월 착공한 뒤 2008년 6월 공사가 전면중지된 오산터미널 재건축 사업이 토지소유주(다성건설 주식회사 대표이사 양재곤)의 적극적인 개발의사에 따라 올 하반기부터 본격 추진된다’고 5월30일 밝혔다.

당초 오산터미널 재건축은 동서산업(시행자)이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로 터미널 및 상업시설을 짓기 위해 2004년 5월1일 착공했다.

그러나 사업추진 과정에서 시공사의 선정기준요건 미충족 사유 등과 사업시행자 변경 등으로 현재까지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오산터미널 재건축이 2004년부터 12년 동안 장기간 표류하면서 각종 문제가 대두돼 왔으나, 다행히 토지소유주가 터미널 부지의 확고한 재개발 의지를 표명하고 현재 사업계획을 구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에 확정시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5월30일 오산역 교통광장에 지하주차장, 복합휴게광장 등 도시기반시설을 조성해 시에 기부 채납하는 협약식을 가졌다.

시는 터미널 재건축에 따른 공사현장 장기간 방치로 시민들이 피해를 입자 2014년 11월부터 오산역환승센터 건립에 나섰다.

환승센터는 시외버스터미널 기능을 비롯한 광역버스, 시내·마을버스, 택시, 전철, 기차 등 모든 교통수단을 한 곳에서 탈수 있도록 시스템에 반영해 2017년 5월 준공 예정이다.

2017년 오산역환승센터 준공과 함께 터미널 부지의 재개발이 완료되면 오산역 주변 상권과 주거환경 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오산터미널은 공사중단으로 장기간 방치되면서 재난위험시설물로 지정된 오산종합시장, 오산호텔 등과 함께 3대 흉물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