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인권·희망을 지향하는 평화의 소녀상이 오산시청에 건립됐다.

오산시와 오산평화의소년상건립시민추진위원회는 8월14일 시청 만남의 광장에서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고 미래세대들에게 평화, 인권, 희망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평화의 소녀상’ 건립 및 제막식을 가졌다.

곽상욱 시장·손정환 시의장을 비롯한 시·도의원, 나눔의집에 거주하는 이용수· 강일출·박옥선 할머니, 시민 등 500명이 참석했다.

한신대 북소리동아리가 식전공연으로 포문을 연 뒤 김준일 무용가의 진혼퍼포먼스가 펼쳐졌다.

기념식 및 제막식에 이어 나눔의집에 성금 전달, 시낭송, 합창공연(오산청소년합창단) 등 순으로 진행됐다.

시청 만남의 광장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은 주한일본대사관 앞에 설치된 소녀상 제작자(김운성·김서경 부부작가)가 만든 작품으로 상징성을 높였다.

평화의 소녀상 건립은 앞서 2015년 8월 오산평화의소녀상시민추진위원회가 발족되면서 12월부터 모금운동을 전개, 55개 단체와 1천명에 이르는 시민들이 참여해 목표액을 초과한 성금 6천8백만원으로 이뤄졌다.

곽상욱 시장은 “평화의 소녀상 제막을 기념해 오산의 소중한 역사를 이뤘으며 역사를 모르는 민족은 미래가 없듯이 아픈역사를 되새기는 역사교육의 장으로 거듭나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