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가 2016년 7월 신설한 ‘읍·면·동 맞춤형 복지팀’이 소외층을 찾아 마을 구석구석을 누비며 체감복지실현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시는 촘촘한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한 일선 읍·면·동 복지허브화의 첫 단추로 봉담, 우정, 향남, 남양 4개 읍에 맞춤형 복지팀을 신설했다.

맞춤형 복지팀은 기존 ‘주민복지팀’과 달리 어려운 가정을 직접 찾아 심층상담을 통해 개개인에 맞는 복지제도와 지역내 복지자원을 연결하는 통합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삼복더위를 넘어 가마솥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맞춤형 복지팀은 구슬땀으로 보람을 찾고 잇다.

향남읍에 거주하는 A씨(52)는 수년간 희귀난치병 질환으로 대인기피증이 생겨 주민들과 왕래하지 않고 지냈으나 향남읍 맞춤형 복지팀과 인연으로 포기했던 병원진료를 시작하게 됐다.

A씨의 놀라운 변화에 노모는 복지팀에 눈물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 맞춤형 복지팀은 남양읍에 홀로 사는 O씨(87)의 고장난 냉장고를 새로 교체해 주는 등 생활밀착형 고충을 해결했다.

아울러 맞춤형 복지팀이 아직 설치되지 않은 읍·면·동은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이하 협의체) 등 민관협력을 통해 소외층의 어려움을 보듬고 있다.

송산면 협의체는 매월 둘째주 목요일을 ‘취약계층 공동 방문의 날’로 정하고 어려운 이웃들을 찾아 나섰고,  병점1동 협의체는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각종 단체와 자원봉사자를 연계하는 ‘Let 美 Home’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와 함께 기배동 협의체는 회원 1명이 취약계층 1명을 발굴해 후원자와 연계하는 ‘1인 1색’사업을, 동탄2동 협의체는 소외계층에게 ‘사랑의 이불빨래’ 봉사를 펼치고 있다.

진안동 협의체는 의용소방대와 연계해 매월 2가구 이상 취약계층에게 반찬나눔과 청소봉사, 사랑의 이미용 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화산동이 시행하는 저소득층 무료세탁사업(사랑의 빨래방)과 청소년을 위한 핑크박스 나누기 사업도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김현옥 복지정책과장은 “4개 읍·면·동 맞춤형 복지팀을 시작으로 지역복지자원들과 지속적인 네트워크를 형성, 점차적으로 복지사각지대를 없애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2017년 맞춤형 복지팀 6개를 추가로 설치하는 등 2018년 24개 모든 읍·면·동으로 확대, 촘촘한 사회안전망이 구축된 100만 메가시티를 조성할 방침이다.

맞춤형 복지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봉담읍(369-2040~2042), 향남읍(369-1706,1708), 우정읍(369-1933,1935), 남양읍(369-2846,2848)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