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가 2015년 청렴공직문화 조성을 위해 극약처방 수준의 대책을 내놓는 등 강력하게 나섰다.

이에 따라 시는 직무와 관련, 50만원 이상 금품이나 향응을 수수하고 위법부당한 처분을 하지 않았더라도 해임에 해당하는 중징계를 요구하는 등 부패공직자를 즉시 퇴출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시행한다.

또한 공금횡령은 금액에 상관없이 파면시킬 계획이다.

시는 2014년 청렴도 평가에서 2013년에 비해 크게 하락하자 부패공직자를 공직에서 영원히 퇴출시키는 ‘(가칭)김영란법 화성판’을 강력하게 시행키로 했다.

취약업무 집중모니터링, 불허가·반려민원 사전설명제, 청렴방송운영 등을 주요 골자로 금품 및 향응수수, 공금유용, 성폭력, 성희롱, 음주운전 등 공무원 5대 범죄 행위를 저지른 공직자 가운데 6급 이상은 보직 미부여 및 승진을 배제할 방침이다.

집중모니터링 대상은 지도점검, 인·허가, 공사관리, 용역관리, 제세정, 보조금 등이다.

또한 성과상여금 미지급, 해당 부서장 연대책임, 부정한 알선·청탁에 의한 업무처리시 징계양정을 강화해 인사상 불이익을 주고 시홈페이지에 공직자 범죄 및 비위전용 신고망(채인석 핫라인)도 개설·운영한다.

아울러 인·허가 또는 준공에 따른 공문시행시 ‘채인석 핫라인’ 등을 홍보하고 담당자 클린명함 전달, 회송용 청렴우편엽서 동봉 등을 통해 부패차단에 적극 나선다.

유기민원 등을 제출한 민원인을 대상으로 민원처리가 적정했는지, 금품·향응 등을 요구한 적은 없었는지 등을 실시간으로 체크할 수 있도록 청렴도 조사시스템을 운영한다.

특히 불허가·반려민원이 행정불신을 야기한다는 판단에 따라 담당자가 민원처리결과를 통보하기 전에 해당 부서장이 직접 유·무선으로 신청자에게 불허가 또는 반려사유를 알려주는 사전설명제를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매주 화요일 업무시작전에 시장·부시장·감사담당관 등이 참여하는 청렴방송, 청렴관련 어록, 청렴송 등을 통해 조직내 청렴실천 공감대를 확산하기로 했다.

김건섭 감사담당관은 “비위사실 적발 및 처벌 위주 보다 공직자 스스로가 부패를 통제하고 우월적 지위를 이용하지 않고 사심없이 봉사하는 청렴문화 정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며 “전체 동직자들을 대상으로 청렴교육 의무이수제(연간 7시간), 부서별 1청렴과제 자체발굴·실천 등으로 청렴문화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