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1년이 지나도록 1천만원 이상 세금을 내지 않은 고액·상습 체납자 2천884명을 11월20일 도 홈페이지, 도보, 위택스(지방세납부 사이트)를 통해 공개했다.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에 게재된 이들은 개인 2천294명, 법인 590개로 체납액은 개인 1천54억원, 법인 408억원 등 모두 1천462억원을 체납했다.

도는 체납자 명단공개에 앞서 지방세징수법 11조에 따라 앞서 3월 체납자 3천431명에게 명단공개 사전안내문을 발송, 6개월간 소명자료제출 기간을 줬다.

소명기간 동안 748명이 93억원을 납부했고, 이날 명단이 공개된 이들은 해당 기간 동안 납부하지 않았다.

공개된 명단 가운데 체납액이 가장 많은 법인은 용인에 위치한 (주)코레드하우징으로 지방소득세(법인세분) 등 67억원(38건)을 체납했다.

또 개인 최다 체납자는 성남시에 사는 김한기씨로 담배소비세 추징분 등 27억원(3건)원을 납부하지 않았다.

이의환 조세정의과장은 “지방세 고액·상습체납자는 명단공개와 함께 출국금지, 관허사업제한 등 강력한 행정제재와 재산압류, 가택수색, 강제공매 등 체납처분을 실시할 예정이다” 며 “특히 고의적 재산은닉이나 포탈행위자는 조사·고발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 생계형 체납자는 체납관리단의 실태조사를 통해 경제적 재기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고액체납자 명단은 도 홈페이지(www.gg.go.kr), 위택스(www.wetax.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개내용은 체납자 성명, 상호(법인명, 대표자), 나이, 주소, 체납세목, 체납액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