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도지사는 “임기내에 도 자체 예산으로 경기행복주택(공공임대주택) 4만1천 가구를 공급하겠다”고 11월22일 밝혔다.

이와 함께 이재명 도지사는 “장기적으로 임대가 보장되는 장기임대주택 대량 공급이 ‘부동산 정책의 핵심’이다” 며 “영세시민과 중산층을 위한 임대주택이 가장 좋은 위치에 지어질 수 있도록 정책의지를 가지고 실행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재명 도지사는 이날 남양주시 다산진건 공공택지지구에서 열린 ‘다산역 경기행복주택(970 가구)’ 입주식에서 “‘일하고 노력해서 성과를 만들기 보다 부동산투기를 통해 자산을 만들겠다’는 심리가 팽배하다” 며 “일자리 부족이 첫번째 문제고 두번째는 건물주가 아이들의 꿈이 되는 ‘부동산 불로소득 공화국’이 되는 체계적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달팽이도 집이 있는데 나는 왜 집이 없나’라는 말이 있다고 한다. 집 때문에 고생하고 좌절하는 나라를 바꿔야 한다” 며 “임기내에 도 자체 예산만으로 4만1천 가구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고자 한다. 과거엔 가장 나쁜 자리에 임대주택을 짓는 경향이 있었는데, 앞으로는 가장 좋은 위치에 싸고 품질 좋고 장기간 임대가 보장되는 공공임대주택이 지어질 수 있도록 정책의지를 갖고 실행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에 조광한 남양주시장은 “이재명 도지사가 밝힌 철학이 반영된 세상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며 “도정철학인 ‘공정’과 ‘약자 배려’가 도를 넘어 국가철학으로 확립되면 우리사회가 조금 더 따뜻해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남양주 지역에 첫 조성된 ‘다산역 경기행복주택’은 지상 17층~29층, 지하 1층, 4개동, 970 가구 규모로 앞서 9월 준공됐다.

도비와 경기도시공사 사업비 689억원을 포함한 총 1천318억원이 투입됐다.

전용면적은 24㎡(123 가구)·33㎡(65 가구)·36㎡(586 가구)·44㎡(196 가구) 등 총 4개 유형으로 신혼부부(338 가구), 청년(460 가구), 대학생(45 가구), 고령자(84 가구), 주거급여수급자(43 가구) 등에게 공급되고 전체 970 가구 가운데 현재까지 650 가구의 입주가 완료된 상태다.

‘다산역 경기행복주택’은 공동육아나눔터, 작은도서관, 경로당, 피트니스센터, 공동세탁실, 무인택배실 등은 물론 11월11일부터 개원한 ‘다산 누리봄 어린이집’ 등 입주민들의 편의를 위한 다양한 시설도 갖췄다.

‘다산 누리봄 어린이집’은 이 일대 지역의 보육시설 확충을 위해 국비 외에 도비와 시비를 들여 운영하는 ‘남양주 시립어린이집’으로 원생 75명을 수용할 수 있다.

특히 2020년 1월 입주민과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삼시세끼를 제공해주는 ‘행복나눔터’도 문을 열고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

‘경기행복주택’은 국토교통부가 젊은층 주거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주변시세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는 임대주택(행복주택) 개념에 ▲출산에 따른 임대료 지원 ▲신혼가구 육아공간 확대 ▲공동체 활성화 등 3대 특수지원시책을 더한 경기도형 주거복지정책.

임대보증금이 주변시세의 60%~80% 수준으로 저렴하고 표준임대보증금 대출이자의 40%~100%(기본40%, 1자녀 60%, 2자녀 100%)를 도가 지원한다.

육아공간 확보를 위해 신혼가구에게 공급되는 일부 세대의 면적을 확대하고, 공동체 활성화를 도모할 주민 커뮤니티 시설을 마련했다.

도는 2022년까지 공급될 예정인 공공임대주택 20만 가구 가운데 1만 가구를 ‘경기행복주택’으로 조성하는 한편 공공임대주택 6만1천가구를 신혼부부, 대학생, 사회초년생에게 우선 공급해 젊은층의 주거안정을 통해 결혼을 유도하고 저출산을 극복할 계획이다.

현재 도내 17개 시·군(29개 지구)에 1만409 가구의 사업후보지가 확보된 가운데 ▲수원광교 204 가구 ▲ 안양관양 56 가구 ▲화성진안1 16 가구 ▲화성진안2 15 가구 ▲양평공흥 40 가구 ▲가평청사복합 42 가구 ▲파주병원복합 50 가구 ▲성남하대원 14 가구 ▲수원영통 100 가구 ▲다산역A2 970 가구 등 모두 10개 지구에 1천507 가구의 준공·입주를 완료했다.

한편 이날 ‘다산역 경기행복주택 입주식’에 이재명 도지사, 조광한 남양주시장, 주광덕·조응천 국회의원, 배수문·박성훈·이창균 도의원, 이헌욱 경기도시공사사장, 입주민 등 200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