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동남아시아 시장에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신(新)남방정책 핵심국가로 꼽히는 베트남 공략을 위한 ‘2019 대한민국우수상품전(G-FAIR) 호치민’이 막을 올렸다.

경기도는 11월27일 오전 11시(현지시각) 베트남 호치민시 젬 센터(GEM Center)에서 ‘2019 G-FAIR 호치민’ 개막식을 가졌다.

► 2019 G-FAIR 호치민 개막식에서 관계자들이 테이프를 커팅하고 있다.

개막식은 최승현 도 국제관계대사, 임재훈 주 호치민 총영사, 임근재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제상임이사, 윙풍동(Nguyen Phuong Dong) 호치민시 산업통상국 부국장을 비롯한 양국 기관 주요인사, 기업인 등 100명이 참석했다.

베트남은 연 7% 내·외 높은 경제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이미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 투자국은 물론 한류 열풍으로 한국제품과 문화에 관심이 높아 해외진출을 준비하는 중소기업들에게 1순위 선호지로 꼽힌다.

도는 도내 중소기업의 베트남 진출 교두보 구축을 위해 ‘G-FAIR 호치민’을 열어 올해로 4회째를 맞고 있다.

이틀간(11월27,28일) 열리는 ‘G-FAIR 호치민’은 도내 89개 기업을 포함한 충남 7개 기업도 해당 지자체 지원을 받아 참가하면서 총 96개 중소기업이 참여한다.

품목은 ▲전기·전자 ▲산업·건축 ▲소비재·식품 ▲뷰티·헬스 등으로 구성됐다.

참가기업은 G-FAIR 호치민을 찾는 바이어들을 상대로 제품을 소개하고 수출 상담활동 등을 벌인다.

올해는 베트남 현지 1천800개 기업에서 바이어들이 전시장을 찾을 예정이다.

도는 G-FAIR 호치민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참여기업 성과확대를 위해 바이어 섭외, 전시부스 설치, 전시품 운송, 통역지원, 현장차량 제공 등에 나선다.

베트남은 중국·미국에 이어 우리나라 3대 수출시장으로 신남방정책의 핵심 파트너.

지난해 한·베트남 전체 교역액은 682억 달러(79조1천461억원), 대(對) 베트남 수출은 486억 달러(56조4천3억원)로 1992년 수교 당시 5억 달러(5천803억 5천만원)에 불과했던 규모가 무려 136배 이상 성장했다.

► 최승현 경기도 국제관계대사가 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최승현 도 국제관계대사는 “세계적으로 보호무역주의가 확산하는 가운데 젊고 역동적인 베트남 시장이 ‘기회의 땅’으로 떠오르고 있다” 며 “G-FAIR 호치민을 통해 많은 도내 중소기업들이 베트남 시장 공략에 성공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열린 ‘제3회 G-FAIR 호치민’은 102개 중소기업이 현지 기업 바이어 1천779명과 4천건에 달하는 수출상담을 벌였고, 이 가운데 1천894건(4천700만 달러 상당)의 계약추진 성과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