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올해 산불로부터 도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80억원을 투입, 산불진화헬기 20대를 임차·운영할 계획이다”고 1월7일 밝혔다.

이는 올해 우리나라 지자체가 운영하는 산불진화헬기 총 66대 가운데 30%를 도가 운영하는 것으로, 전국 지자체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2019년 도내 산불발생은 172건으로 전국에서 발생된 산불의 26%를 차지했으나, 산불진화헬기 활용에 따른 신속한 초기대응으로 피해면적은 41ha에 그쳐 전국 3천255ha 대비 1%에 불과했다.

무엇보다 지난해는 기후변화 영향으로 건조한 날이 많았고, 캠핑 등 산림휴양을 즐기는 인구가 늘면서 산불발생에 취약한 점을 감안하면 주목할만한 성과라고 도는 설명했다.

도는 지난해 산불진화헬기를 총 1천425회 출동시켜 진화활동을 벌였다.

이 밖에 산불예방활동, 산림병해충(소나무재선충병 등) 예찰활동 등 다양한 산림사업 지원도 실시했다.

올해도 신속대응을 위해 성남시를 비롯한 20개 시·군에 산불진화헬기 20대를 분산·배치, 산불발생시 30분내에 현장도착을 목표로 ‘골든타임제’를 운영한다.

특히 헬기는 산불발생이 잦은 봄·가을철에 집중 배치·운영하고, ‘산불현장 영상전송시스템’ 활용으로 산불상황을 유관기관들과 실시간 공유하면서 대응하는 등 산림청·소방서 등과 진화공조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아울러 산불은 행정구역을 구분하지 않고 발생하기 때문에 신속한 대응차원에서 도와 인접한 서울시 등과 ‘초광역적 협력체계’도 구축키로 했다.

신광선 산림과장은 “수도권은 2천500만명이 거주하기 때문에 산불 확대시 다른 지역 보다 큰 인명·재산피해가 우려된다” 며 “산불진화헬기 운영 및 신속한 대응으로 아름다운 자연과 도민들의 생명을 지키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산불은 초기대응이 중요하므로 산불을 발견하거나 산불 위험행위를 목격할 경우 즉시 소방서나 해당 시·군·구청으로 신고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