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평택시가 국내 4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2019-nCoV) 확진자 발생(1월28일자 보도) 등으로 시민들의 불안이 커짐에 따라 중국인 입국자들이 많은 평택항 국제여객터미널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평택항은 중국 위해, 연태 등 5개 항로에 국제여객선 5대가 주 14항차 운항하면서 1일 평균 1천명에 이르는 여행객과 상인들이 입국하면서 방역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 중국인 입국자들이 많은 평택항 여객터미널에서 방역하는 장면.

이에 시는 1월28일 평택지방해양수산청, 선사 등과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대처방안을 논의한 끝에 각 선사 가운데 연운항·일조국제훼리는 2월 중순까지 휴항하고, 대룡해운·교동훼리·연태훼리는 1월30일부터 당분간 승객을 제외한 화물만 운항키로 결정했다.

각 선사들은 향후 1,2주간 확산 추이를 지켜본 뒤 휴항연장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국립인천검역소 평택지소와 함께 평택항 입국자들을 대상으로 검역도 강화한다.

입항한 배에 직접 승선해 선내에서 개인별 체온측정과 건강상태 질문서를 제출받고, 마스크 제공과 손소독을 실시한다.

또 입국심사장과 입국장 밖에 열화상감지기를 설치, 입국자들을 2중으로 점검하고 있다.

28일 오전 입항한 대룡해운 카훼리 승선객 116명에게 발열감시 등을 실시한 결과 전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고, 이 가운데 중국인 90명은 숙박없이 28일 오후 3시 전원 출항했다.

이 밖에 여객터미널내 월 1회 실시하던 소독을 전문업체를 통해 주 3회로 강화했다.

터미널내 전광판 송출 및 안내방송을 통한 감염병 예방수칙 홍보, 마스크·손소독제 비치 등 지속적으로 선사·부두운영사·항운노조, CIQ기관과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힘쓸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평택항을 통한 중국인 입국자들이 많기 때문에 여객터미널 검역및 소독, 발열감시를 철저히 하고 있다” 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유입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방문 뒤 14일 이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의심증상이 나타날 경우 마스크를 착용은 물론 타인과 접촉을 최대한 줄이고 의료기관 방문에 앞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전화 1339)나 관할 보건소(평택보건소 전화 8024-4331/송탄보건소 전화 8024-7280~3)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시는 이와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방지를 위한 특별방역에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특별방역은 확진환자가 이용한 공항버스, 택시와 방문한 의료기관, 방문 의료기관 인근 지역을 비롯한 중앙동 및 서정동 경로당 44개소, 재래시장 및 서정리 역사 등 유동인구가 많고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에 집중적으로 실시됐다.

특히 중국인 출·입국자들이 많은 평택항 여객터미널도 매월 1회 실시하던 소독을 주 3회로 늘려 방역을 강화했다.

시는 시민 안전과 지역사회 불안감 해소를 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상황 종료시까지 다중이용시설에 특별방역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한편 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1명 발생한 가운데 밀접접촉자 및 일상접촉자를 1:1로 전담 공무원을 지정, 집중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재난안전기금을 투입, 방역용품 및 개인별 위생키트(체온계·손소독제·마스크 등)을 구입·배부할 계획이다.

또 어린이집 등 보육시설은 1월31일까지 임시휴원하고, 2월8일로 예정된 평택 달맞이 축제 등 주요 행사들도 전면취소하는 등 감염병 확산방지를 위해 전력을 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