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올해 총 8천억원 규모의 경기지역화폐를 발행할 계획이다”고 2월18일 밝혔다.

경기지역화폐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2019년 4월부터 발행을 시작한 일종의 대안화폐로 올해 발행규모는 정책발행 2천877억원과 일반발행 5천123억 원 등 8천억원.

이는 2019년도 발행목표 4천961억원에서 61% 상향한 규모로 2019년 한해 지역화폐에 도민들의 높은 관심도와 구매율을 반영한 결정이다.

도는 2019년 한해 당초 목표 113%에 달하는 총 5천612억원의 지역화폐를 발행했다.

이 가운데 약 83%가 일반음식점, 슈퍼마켓 등 골목상권을 중심으로 소비되면서 ‘영세 소상공인의 매출 증진’이라는 목적을 달성했다.

더욱이 도민들이 직접 구매해 사용하는 ‘일반발행’의 경우 목표액 1천379억원에 약 2.4배에 달하는 3천332억원을 발행, 입소문 등을 통해 자발적으로 구매하는 빈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최근 설 명절을 맞아 10% 특별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이벤트를 개최, 1월 한달 만에 무려 1천억원이 팔리면서 위상을 입증했다.

이 같은 호응은 지난해 11월 도가 실시한 ‘경기지역화폐 도입성과조사’에서 나타났다.

도민 68%, 지역화폐 가맹점주 63%가 지역화폐 정책에 ‘잘했다’고 평가하고 응답자의 과반(도민 63%·가맹점주 51%) 이상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기 때문이다.

도는 올해 지역화폐의 성공적 확대발행을 위해 ▲신규 정책수당 지속 발굴 ▲모바일 간편결제 확대 ▲맞춤형 홍보 및 활성화 지원 ▲명절 등 10%할인 특별이벤트 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청년기본소득, 산후조리비 지원 등 기존 정책수당의 신청·사용을 독려하고 파급효과가 큰 신규 정책수당 발굴을 적극 지원한다.

아울러 생활패턴의 변화를 고려해 모바일 간편결제 방식을 확대하고 우수가맹점 확대와 전문마케터 운영 등 각종 활성화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명절 10%할인 이벤트, 지역화폐 관련 특별행사 개최, 홍보매체 및 방식 다각화 등을 통해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호응을 유도키로 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로 침체된 골목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군과 협조해 한시적으로 10% 특별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 골목상권내 소비를 유도해 영세 소상공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조장석 소상공인과장은 “경제의 모세혈관인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경기지역화폐를 매개로 소비 활성화에 적극 힘쓰겠다” 며 “지난해 도민들의 성원에 부응해 올해도 지역화폐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