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는 “3월25일부터 시행되는 ‘퇴비 부숙도 검사 의무화 제도’가 도래함에 따라 축산농가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홍보 강화와 함께 농업기술센터 토양분석실이 연중 퇴비 부숙도 검사를 무료로 지원한다”고 2월19일 밝혔다.

현행 ‘가축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3월25일부터 가축분뇨배출시설 신고대상 농가는 연 1회, 허가대상 농가(소 900㎡이상, 돼지 1천㎡이상, 닭·오리 3천㎡이상)는 6개월에 1회 의무적으로 퇴비 부숙도 기준을 검사해야 한다.

이에 따라 가축분퇴비를 농경지에 살포시 축사면적 1,500㎡이상 농가는 부숙 후기(완료), 축사면적 1천500㎡미만 농가는 중기 이상으로 부숙된 퇴비를 살포해야 한다.

이를 위반할 경우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홍봉기 축산정책과장은 “이 제도는 부숙되지 않은 퇴비 살포로 발생되는 축산냄새 저감 및 환경오염 등을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규모 이상 모든 축산농가는 퇴비 부숙도 검사를 주기적으로 실시한 뒤 검사결과를 3년간 보관해야 한다” 며 “축산농가는 이 제도가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조속히 퇴비 부숙도 사전검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안성시농업기술센터는 “평년 보다 따뜻한 겨울날씨가 지속됨에 따라 월동해충 방제를 위한 기계유 유제 살포를 앞당겨 시행해 달라”고 과수농가에 당부했다.

기계유 유제 살포적기는 2월1일 이후부터 최고기온이 6℃ 이상 날이 16번~21번째 되는 때로 꼬마배나무이가 부화하는 시기이다.

기계유 유제는 꼬마배나무이 뿐 아니라 깍지벌레류, 응애류, 진딧물류, 나방류의 애벌레와 알 등을 질식시키는 방제효과가 탁월하므로 약액이 해충의 몸 표면을 완전히 덮도록 나무껍질 틈에 충분히 살포해야 한다.

특히 꼬마배나무이는 거친껍질(조피) 틈에서 월동하므로 거친껍질을 벗겨낸 뒤 살포가 효과적이다.

또 기계유 유제 이후에 깍지벌레와 응애 및 복숭아 세균성구멍병을 방제하기 위한 석회유황합제와 보르도액 처리시기까지는 20일~30일 간격을 둬야 한다.

천병덕 기술보급과장은 “지난해 안성지역 적정방제 시기는 2월말~3월초였지만 올해는 7일 정도 빨라질 것으로 예측된다” 며 “과수농가들은 배나무를 세심히 관찰해 적기방제를 통해 꼬마배나무이 등 월동해충 발생 밀도를 줄여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