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군기 용인시장은 3월10일 단국대 죽전캠퍼스 웅비홀에서 열린 중국인 유학생 임시생활시설 퇴소식에 참석, 자율격리를 끝낸 학생들을 격려했다.

이날 백군기 시장은 “입국한 중국인 유학생들이 건강하게 임시생활시설을 퇴소하게 돼 진심으로 축하한다” 며 “격리중에도 대구시민들을 위해 성금까지 모아 전달한 사랑나눔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밝혔다.

► 백군기 시장이 격리해제된 단국대 중국인 유학생들과 이야기하고 있다.

이에 중국인 유학생 대표는 “14일간 외부활동을 할 수 없어 힘들었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지냈다” 며 “하루빨리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임시생활시설을 퇴소한 학생은 모두 163명으로 이들은 2월23일~26일 입국해 14일간 자율격리를 마치고 일반 학생들 대열에 합류했다.

► 격리해제된 단국대 중국인 유학생들이 서로에게 축하인사를 나누고 있다.

시는 중국인 유학생을 기숙사나 자취방에서 자가격리한 상태에서 14일간 관리한 뒤 이상이 없으면 격리해제하고 있다.

학교측에 따르면 2월3일부터 입국한 단국대 중국인 유학생은 모두 388명으로 이들 전원이 순차적으로 자율격리에서 해제됐다.

이들은 하루 2회 자가진단앱으로 스스로 발열 등 증상을 입력하고 대학측은 매일 유선으로 이들의 건강상태를 확인했다.

한편 시는 입국 유학생들이 일반 시민들과 접촉하지 않도록 수송차량을 제공해 공항에서 기숙사나 자취방까지 이동시키고 체온계, 생필품 세트 등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