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노인·장애인·정신 등 감염병 취약 의료·거주시설 1천824곳을 대상으로 3월29일까지 예방적 코호트 격리(Cohort Isolation)를 2주간 추가 연장한다”고 16일 밝혔다.

코호트 격리는 특정 질병 발병 환자와 의료진 모두를 동일집단(코호트)으로 묶어 통째로 전원 격리, 확산 위험을 줄이는 조치다.

이는 최근 서울시 구로구 콜센터 집단감염 발생에 따라 도민 다수가 확진자로 확인되고 가족 등 밀접접촉자에게 2차 감염이 발생하는 등 수도권내 지역사회감염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취약계층 입소자의 추가 보호조치가 필요한 판단에 따른 것이다.

도는 앞서 3월2일부터 1천824곳(노인요양·양로 1천267곳, 장애인 거주 144곳, 노인요양병원 311곳, 정신의료기관 96곳, 정신요양 6곳)을 대상으로 종사자 동의, 숙식 및 휴게공간 마련 등 준비된 시설부터 예방적 코호트 격리를 시행중인 가운데 기간이 연장되면서 참여 시설이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법령 제약 및 시설여건 미비로 예방적 코호트 격리를 실시하지 못하는 시설은 코호트 격리에 준해 외부인 출입금지, 종사자 근무시간외 자가격리수칙 준수 등을 요청해 외부로부터 감염원을 차단할 방침이다.

예방적 코호트 격리는 감염병의 집단감염과 지역사회내 확산을 막기 위한 도의 적극적인 선제조치로 시행됐다.

아울러 보건복지부는 이를 모범사례로 각 지자체에 전파, 현재 경상북도가 사회복지시설에 적용하고 있다.

이병우 복지국장은 “수도권내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 적극적인 예방이 최선의 방법이다” 며 “예방적 코호트 격리는 도가 결정한 최선의 선택으로 취약계층 감염 예방을 위해 지자체와 시설 모두 힘을 모아 극복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