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철모 화성시장은 화성 제암·고주리 학살사건 101주년을 맞아 4월15일 제암리 순국기념관을 찾아 희생자 묘역을 참배했다.

이날 서철모 시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된 추모제를 대신해 희생자 참배와 헌화로 희생자들의 숭고한 넋을 기렸다.

► 서철모 시장이 제암리 순국기념관 4.15 희생자 묘역에서 참배하고 있다.

1919년 4월15일 발생한 제암·고주리 학살사건은 당시 그 어느 지역 보다 조직적이고 치열했던 화성3.1운동의 확산을 막기 위한 일본군의 계획적인 보복이었다.

일제는 제암리교회에 무고한 양민 23명을 가둬 학살하고 31개 가옥을 불태웠다.

또 인근 고주리에서 김흥렬 선생을 비롯한 일가족 6명을 주모자로 몰아 총살했다.

하루 동안 총 29명이 학살된 반인륜적 사건이었다.

이 사건은 스코필드 박사(캐다나 선교사)의 보고서와 임시정부 파리위원회가 발행한 ‘독립운동사-3.1운동사’ 등을 통해 국제사회에 알려지면서 일본의 무단통치에 세계인의 공분을 자아내며 국내·외적으로 독립운동이 활성화하는 계기가 됐다.

서철모 시장은 “시민들 모두가 화성 독립운동에 긍지와 자부심을 느끼고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을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을 보내기 바란다” 며 “앞으로 독립영웅들의 헌신과 투쟁이 화성의 역사와 전통으로 빛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