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반도체 도시로 비약을 꿈꾸는 용인시가 관내 산업단지(이하 산단) 물량 수요를 파악하기 위해 7월31일까지 민간제안 단지를 공개 모집한다.

이는 국토교통부가 3개년 단위로 수립하는 수도권 산업단지 공급계획에 반영, 2021년~2023년 용인시에 조성하려는 산업단지가 적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공모 대상은 2021년~2023년 관내 성장관리권역(기흥구, 수지구, 처인구 이동읍, 남사면 및 원삼면 목신·죽능·학일·독성·고당·문촌리)에 추진하는 산단 조성사업이다.

►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될 원삼면 일대

공모에 응하기 위해서는 ‘산업입지 및 개발에 법률’ 제16조가 규정한 산업단지개발사업 시행자 자격을 갖추고 민간제안 산단 조성사업에 투자의향서를 제출하면 된다.

시는 접수된 의향서를 종합 검토한 뒤 국토부의 수도권 산업단지 공급계획 수립시 공공이 참여하는 산단 또는 시의 정책방향 등에 부합되는 산단 물량을 우선 공급할 계획이다.

중점 검토 대상은 시정발전 기여도를 비롯한 사업목적, 토지확보, 입지 적정성, 녹지 및 기반시설 설치계획, 환경·교통개선대책, 시 정책에 따른 부합성, 민원해소 대책, 지역사회 공헌도 및 지역경제 활성화 등이다.

백군기 시장은 “전국 최고의 입지여건을 갖춘 시는 SK하이닉스의 반도체 클러스터와 세계적 반도체 장비업체 램리서치까지 유치, 산단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며 “역량을 갖춘 기업들이 적극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2021년~2023년 민간제안 산업단지 공모사업’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시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한편 수요조사와 관련, 국토부는 수도권 산업단지 개발면적이 전국 개발면적의 20%를 넘지 않도록 3개년 단위로 계획을 수립·관리하고 있다.

또 이 보다 상위 개념으로 수도권 산업배치 등에 관한 계획을 포함한 수도권정비계획을 수립·시행하는데, 현재는 제3차 수도권정비계획(2006년~2020년)에 따라 물량을 공급하고 있다.

2021년~2040년을 대상으로 하는 제4차 수도권정비계획은 수립단계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