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회장 안병용 의정부시장)는 6월4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와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취약노동자 및 행정명령대상 영세사업자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도와 협의회는 “최근 집합제한 행정명령이 내려짐에 따라 어려움에 처한 취약계층 노동자와 집합제한 행정명령 대상에 특별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뜻을 모으고 ‘병가 소득손실보상금’ 지급 등 구체적 지원방안을 마련했다.

► 인병용 회장이 코로나19 취약노동자 등의 지원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지원방안은 △코로나19 증상으로 진단검사를 받고 자가격리를 이행하는 취약계층 노동자를 위한「병가 손실보상금」지급 △집합금지행정명령 대상 영세사업자를 위한「특별 경영자금」지원 △금융권 대출 제한업종에 「경영자금 대출 보증지원」등이다.

먼저 ‘취약노동자「병가 소득손실보상금」지급은 단기일시 소득상실이 생계에 위협이 되는지 여부와 직업 특성상 전염병 전파정도가 높은지를 기준으로 선정한다.

지원절차는 취약노동자가 코로나19 증상으로 진단검사를 먼저 받고 자가격리 이행 뒤 지원금을 신청하면 1인당 23만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방식이다.

또 ‘집합금지 행정명령대상 영세사업자「특별 경영자금」지원 대상은 집합금지명령대상 유흥업소 가운데 소상공인에 한하며, 대상시설의 업종이나 규모에 따라 50만원~100만원이 차등 지급된다.

지원절차는 사업주가 특별 경영자금을 신청하면 서류심사를 거쳐 사업장 소재지의 지역화폐로 지급된다.

‘집합금지 행정명령대상 영세사업자「경영자금 대출 보증」지원대상은 영세업소임에도 유흥업으로 분류, 경영자금 대출제한을 받는 업종에 대출보증 지원정책으로 경기신용보증재단 보증하에 한시적으로 대출지원이 가능하도록 관련기관과 협의를 진행중이다.

안병용 회장은 “장기화되는 코로나19 사태가 사회의 가장 취약한 곳부터 공격하고 있다” 며 “위기속에 기회가 있듯이 취약노동자와 영세소상공인의 문제를 세심히 살펴 개선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안병용 회장, 이재명 도지사, 박윤국 협의회 부회장(포천시장), 최용덕 사무총장(동두천시장), 김종천 감사(과천시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도는 6월1일부터 물류창고, 콜센터, 결혼식장, 장례식장 등 대중이용시설이나 안전관리가 취약한 업종에 6월14일까지 2주간 집합제한 행정명령을 내린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