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이하 황해청·청장 양진철) 등 전국경제자유구역청장들이 정부에 첨단기술·제품 및 중점유치업종의 법인세 감면을 요청하고 나섰다.

황해청은 6월26일 평택항마린센터에서 산업부 경제자유구역기획단장, 7개 경제자유구역청장, 경제자유구역으로 신규 지정된 광주·울산광역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6차 혁신추진협의회 및 제24회 전국경제자유구역 청장협의회를 개최했다.

► 전국 7개 경제자유구역청장들이 중점유치업종 법인세 감면 등을 요청하고 나섰다.

이날 양진철 황해청장 등 7개 경제자유구역 청장들은 “경제자유구역 정책방향을 ‘개발 및 외자유치’ 에서 ‘혁신성장’ 중심으로 전환, 경제자유구역 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제자유구역 활성화를 위해 각종 불합리한 규제가 대폭 완화돼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에 7개 청장들은 ‘경제자유구역 경쟁력 강화를 위한 7개 경제자유구역청장 대정부 공동 건의문’을 채택하고 경제자유구역내 첨단기술·첨단제품과 중점유치업종에 투자하는 국내·외 기업에 법인세 감면을 정부에 건의했다.

► 전국 7개 경제자유구역청 로고

이들은 건의문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초유의 글로벌 경제위기 본격화와 함께 외자유치 촉진을 위한 유인체계가 미흡, 해외 경제특구와 경쟁에서 뒤처질 수 밖에 없다” 며 “경제자유구역 활성화를 위해 각종 불합리한 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외국인 투자촉진을 위해 정부차원의 보다 강화된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경제자유구역 혁신성장 인프라 조성 지원 ▲경제자유구역 지정 관련 의견 개진권 부여 ▲자유무역지역 임대료의 차별 개선 ▲경제자유구역 내 입주업종의 ‘네거티브 입주규제’ 명문화 ▲외투유보용지 내 국내 유턴기업 입주 허용 ▲외투기업 전용용지 공급 규정 개정 및 유치업종 추가 절차 개선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을 통한 신기술 기업 틀 마련도 함께 건의했다.

양진철 청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세계경제 성장률 저하, 국가간 교역둔화, 금융 및 투자시장 불안가중 등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지금이 경제자유구역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때라고 생각한다” 며 “전국 경제자유구역의 여건은 다르지만 청장협의회 등을 통해 서로 협력하고 각 구역청의 차별화된 전략을 추구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자”고 말했다.

한편 전국경제자유구역청장협의회는 경제자유구역간 협력체계를 세우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마련된 행사로 매년 경제자유구역청 별로 순회하면서 상·하반기에 걸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