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와 지역자율방재단 등 민·관이 국지성 집중호우로 발생한 피해를 신속하게 대응하고 나섰다.

곽상욱 시장은 8월3일 집중호우로 불어난 오산천 범람여부와 수위를 확인하고 하천 시설물을 긴급 점검했다.

► 곽상욱 시장이 오산천을 찾아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이날 곽상욱 시장은 “앞으로 폭우가 계속되면 하천범람 등에 따른 침수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오산천 인근 산책과 자전거 타기를 자제해 달라” 며 “오산천 예찰활동을 강화해 인명·재산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폭우로 쓸려 내려온 쓰레기 등 잔재물을 제거하고 오산천변 자전거와 잠수교 도로 등 하천시설 복구에 착수했다.

► 세교2택지개발지구

아울러 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시행중인 세교2택지개발지구의 안전점검을 실시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시와 LH는 앞서 6월부터 7월까지 택지개발지구내 상습침수구간 및 침사지 정비 등 안전점검을 완료하고 오산천 우수 방류부를 조기에 완공해 우선 사용을 협의하는 등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처했다.

또 8월1일~3일까지 발생한 폭우에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하고 현장에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등 즉각적인 대응으로 피해를 최소화했다.

곽상욱 시장은 “계속되는 호우와 태풍에 긴장을 풀지 말고 대비,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오산시지역자율방재단(단장 조근호)도 8월4일 집중호우로 대원동 00빌라 축벽 일부가 전도되자 긴급 방수포 작업을 실시했다.

► 지역자율방재단이 오산천 등에 방역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날 지역자율방재단, 공무원 등 20명은 계속되는 장마로 지반이 약해진 상황에 따라 토사유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무너진 흙더미에 방수포를 덮어 추가 붕괴를 막았다.

조근호 단장은 “단원들이 위험시설의 사전순찰과 붕괴사고에 대비, 신속한 지원으로 장마철 피해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시는 기온상승과 장마 등으로 모기 개체수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최근 곳곳에서 발생된 침수지역을 중심으로 집중 방역소독을 실시하는 등 감염병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 수인성 전염병, 일본뇌염 등 감염병 예방을 위해 오산천변을 비롯한 침수지역 및 침수가구, 도심 하수구와 민원지역을 최대한 집중적으로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희망일자리사업과 연계, 공중화장실을 소독하고 역사(오산역·오산대역·세마역) 일대를 집중방역하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장마가 끝나면 기온상승으로 모기의 활동이 많아질 가능성이 큰 만큼 집주변 하수구와 공터는 깨끗이 청소하고 주변 잡초나 웅덩이의 고인물을 제거하는 등 자발적으로 환경을 정비해 모기서식처를 제거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