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는 8월24일 상황실에서 곽상욱 시장, 정진흥 오산문화원장, 관계자 등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재인청 복원’ 용역 중간 보고회를 가졌다.

이 용역은 경기재인청 존재여부의 사실적 확인과 경기도당굿의 중심이 됐던 오산출신 이용우 선생 연구 등 전통문화 명맥을 잇기 위해 2019년 11월 착수됐다.

► 곽상욱 시장이 재인청 복원 중간 용역 보고회를 주재하고 있다.

재인청은 재인과 무부(巫夫), 광대 등 재인을 총괄하던 조선시대 예능문화의 산실.

특히 경기재인청은 전국에 산재한 8도 재인청의 대표조직으로 1784년~1920년까지 130년에 걸쳐 설치·운영됐던 사실이 많은 문헌으로 입증됐다.

오산시 부산동에 본부가 있었고 그 곳 출신의 이용우 가계가 최고 지도자로 지칭되는 도대방을 3대에 걸쳐서 지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기재인청에서 가장 유명하고 대표적인 분야는 경기도 도당굿이다.

국가무형문화재 제98호로 지정된 경기도 도당굿은 무악 뿐 아니라 다양한 기예능으로 문화적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더욱이 이용우 선생은 부친까지 11대 세습으로 내려오는 무가를 계승했고 숙부 이종만은 1908년 도산주로 재인청의 높은 지위에 있었다.

이날 보고회에서 곽상욱 시장은 “이용우 선생과 그 가계가 시에 뿌리를 두고 재인청 활동한 사실을 연구를 통해 확인할 것이다” 며 “시의 매우 소중한 무형문화 유산으로 그 보존가치와 활용에 많은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보고회에서 거론된 의견을 면밀히 살펴 남은 연구에 반영하고 연구결과에 따라 종합계획수립을 통해 이용우 선생 생가터 매입, 기념관 건립, 경기재인청 복원 등 사업을 검토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