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대상자를 대폭 늘려 9월8일부터 시민 44만4천명에게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시행하겠습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8월25일 브리핑룸에서 가진 온라인 ‘시민과의 대화’에서 “코로나19를 퇴치하기 위해 발열이나 기침 등 코로나19와 증상이 비슷한 환절기 감기나 인플루엔자 예방도 시급한 과제”라고 밝혔다.

► 백군기 시장이 온라인 시민과의 대화에서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을 설명하고 있다.

인플루엔자 환자와 코로나19 환자가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면 의료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종전 ‘생후 6개월에서 만 12세, 만 65세 이상’이던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 대상이 올해는 생후 6개월 이상 만 18세까지, 만 62세 이상으로 확대된다.

시는 특히 올해 추가로 만 60세에서 61세까지 시민과 출산 뒤 6개월 미만의 산모에게 11월3일~30일까지 무료로 접종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고등학생까지 학령기 청소년 모두와 은퇴세대 어르신 모두가 혜택을 받게 된다.

아울러 백군기 시장은 “코로나19 수도권지역 확산세가 엄중한 상황인 만큼 대응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시는 진단검사와 방역에 과도한 부하가 걸리는 보건소 직원을 충원하고 당분간 일반진료나 건강진단서 발급 등 업무는 처인구보건소에서 처리토록했다.

구체적으로 각 구청에 근무중인 보건직 직원 3명을 보건소로 이동시키고 임용 대기중인 6명을 구청과 보건소에 각각 배치해 행정을 지원토록했다.

코로나19 상황 종료까지 청사 1층 로비에 종합민원상담창구를 운영하는 등 시 청사의 방역조치도 강화한다.

민원인은 각 부서를 방문하지 않고 종합민원상담창구에서 담당직원과 상담하게 되는데 출입시 방문일지를 작성하거나 QR코드를 입력해야 한다.

최근 집단감염 사태에 따라 각 교회와 고위험시설 등의 관리도 대폭 강화한다.

2단계 거리두기 조치에 따라 각 교회는 비대면 예배를 보게 되는데, 시는 지난주부터 전직원 책임관제를 운영해 754개 종교시설의 예배실태를 점검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집합금지명령 대상 340개 유흥주점, 단란주점, 뷔페·레스토랑 등 고위험시설에 22개반 44명으로 구성된 점검반을 가동해 방역지침 이행 여부를 수시로 점검하고 있다.

백군기 시장은 “차단방역이 신속하게 효과를 거둬야 많은 고통을 수반하는 3단계 거리두기를 피할 수 있다. 시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절대로 필요하다” 며 “앞으로 2주간 불필요한 외출, 모임 등을 자제하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백군기 시장은 정부가 처인구 원삼면과 백암면 일대를 3차 특별재난지역선포를 환영하면서 “피해복구와 손실보상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조치로 시는 약 65억원의 복구비용을 정부에서 지원받게 된다.

또 주택 전파가구는 1천600만원까지, 침수가구는 200만원까지 재난지원금을 받고 추후 농업·축산업 피해도 규모와 면적 등에 따라 추가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