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처인구에서 임야가 차지하는 비율이 80%이고 녹지가 풍부해 도심공원이 필요치 않다’는 일부 주장은 오히려 처인구 주민들을 무시하고 역차별하는 발상이다”

백군기 시장은 10월5일 간부회의에서 마평동 종합운동장 부지내 평지형 도심공원 조성을 반대하는 일부의 주장에 “처인주민은 산만 쳐다보란 말이냐”고 밝혔다.

► 백군기 시장

이날 백군기 시장은 “산과 공원은 엄연히 효용가치가 다르다” 며 “기흥이나 수지는 부족하지만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찾을 도심공원이 있는데, 처인구는 가족친화형 도심공원이 전무하다”고 강조했다.

또 “뉴욕 센트럴파크는 뉴욕시가 시민들을 위해 가장 비싼 땅에 조성했고, 지금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며 “처인구에 왜 이 같은 공원을 조성하면 안되느냐”고 반문했다.

아울러 백군기 시장은 “앞으로 주민들이 쉽게 접근할 좋은 시유지는 점점 확보하기 어렵고, 이 같은 좋은 조건의 시유지를 터미널 이전을 명목삼아 소수 개발업자의 이익을 위한 아파트나 상가 등으로 개발은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백군기 시장은 “시장은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책무가 있다” 며 “현 공영버스터미널이 보수를 통해 안전등급이 E→C로 상향됐지만 여전히 안전상에 문제가 있기에 단기적으로 2018년 2월 확정된 ‘용인시 지방대중교통계획’에 따라 재건축 하려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 적당한 위치를 찾아 인구 100만명 대도시 위상을 높이고 시민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용인종합버스터미널을 신축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시는 처인구 곳곳에 흩어진 주요 공공시설에 대규모 개발수요와 장기적 시각을 따져 전략적으로 재배치할 계획이다.

현 버스터미널은 임대료 수입 등으로 비교적 짧은 시간안에 공사비 회수가 가능할 뿐 아니라 향후 버스터미널을 이전하게 되면 창업지원센터, 광역버스터미널 등의 공공시설로 쉽게 전환하는 방법을 설계에 반영할 방침이다.